지난달 25일 개장한 냉풍욕장은 그 동안 지속적인 장마로 관광객이 찾지 않다가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천연 에어컨 바람을 만끽하기 위해 1일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 여 m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지며, 바람의 온도가 항상 12~14℃로 유지되기 때문에 30℃ 이상 폭염일 때에는 20℃ 이상 온도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냉풍욕장에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해 양송이를 재배하고 관광객에게 저렴하게 양송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또 냉풍욕장 옆의 식당에는 이곳에서 재배된 양송이 회 무침과 부침개 등 다양한 양송이 요리도 별미로 즐길 수 있으며 이곳 식당도 천연에어컨이 여름동안 가동된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청양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약간 못 미쳐 우측 입간판을 따라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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