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준우(선진당·보령1) 의원은 24일 열린 제24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버섯연구시험장 설치 및 말 산업 육성에 대한 타당성을 제기하고 도의 추진의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농촌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데 정작 농민들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수입농산물 개방으로 농가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지만 버섯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이 의원은 "우리나라 버섯시장 규모가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농림업의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는가 하면, 수출도 지난해 약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며 "버섯은 웰빙식품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영양학적 가치 등으로 1인당 소비량이 2000년도 2.75Kg에서 2009년도 3.07Kg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돼 왔고 앞으로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버섯산업의 발전을 위해 도내 버섯시험장이 필요하다. 충남 버섯재배 면적은161ha로 전국 810ha의 2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최대면적을 재배하고 있다"며 "이렇게 고 부가가치 산업인데도 아직 시험장도 없고, 연구인력 또한 부족해 버섯시험장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제기했다.
버섯연구시험장 역할에 대해 이 의원은 "품종의 국산화로 로열티 문제를 해소하고, 고품질 안전생산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버섯 유전자원 수집 및 보존관리, 기능성 버섯의 개발 및 이용 연구, 우량 신품종 육성 및 기반 연구, 안정생산 및 생력재배 기술 개발, 버섯의 생리. 생태연구, 새로운 식용버섯 자원개발, 병해충의 방제연구, 버섯의 가공, 요리기술 개발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충남 말산업육성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말 산업 육성법이 지난 2월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말 관련 사업이 탄력이 붙어 농가 소득증대와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경마 중심의 체계였지만 승마는 물론 생산, 사육, 조련 등 다방면으로 각광 받는 말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말 산업 육성을 위해 통계, 실태조사,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정보시스템 구축, 말 산업 연구팀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의 육성정책을 펴야 된다고 보는데 현재 충남의 말 산업은 어디까지 와있는지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답변해달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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