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종합]박지성, 1골 1도움…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EPL][종합]박지성, 1골 1도움…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 세종방송
  • 승인 2011.05.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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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맨유)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박지성은 2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1골 1도움을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공격포인트 2개를 추가한 박지성은 올 시즌 8골 6도움으로 14공격포인트를 기록, 지난 시즌 이청용(23·볼턴)이 세웠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3)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후, 6시즌 만에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것. 박지성은 올 시즌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맹활약으로 박지성은 오는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성은 전반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블랙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4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찰리 아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테일러 플래처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땅볼패스를 테일러 플래처가 살짝 방향만 바꿔 맨유의 골네트를 갈랐다.

맨유는 이날 승패와 상관없이 19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성은 1-2로 뒤지던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안데르손에게 땅볼패스를 연결해 골을 도왔다. 안데르손은 박지성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동점을 만든 후, 마이클 오웬과 교체돼 나갔다.

리그 19번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채운 맨유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지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분위기는 급격히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몰링이 올린 낮은 크로스가 블랙풀의 수비수 이안 에바트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된 것.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썼던 블랙풀은 좌절을 맛봐야 했다. 박지성을 대신해 들어간 오웬은 후반 36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터뜨렸다.

맨유는 23승11무4패로 승점 80점 고지를 찍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블랙풀은 10승9무19패(승점 39)로 19위에 머물러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됐다.

이청용은 같은 시간 홈구장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3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올 시즌 12공격포인트(4골 8도움)의 성적을 받았다. 볼턴은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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