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선 비상 원인은 마모에 의한 이탈 "
원자력연 "방사선 비상 원인은 마모에 의한 이탈 "
  • 김창선 기자
  • 승인 2011.03.1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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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방사선 백색 비상 원인 분석 결과, 문제가 된 알루미늄 통(floater)이 이를 지지하는 안내관(floater arm)의 접촉부분에서 마모가 일어나 이탈한 것으로 최종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은 하나로 원자로 수조 위로 떠올라 방사선 백색 비상을 유발한 플로터와 회전하는 플로터의 내부에서 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플로터 암을 각각 방사선 차폐 시설인 조사재시험시설(IMEF)로 옮겨 치수 측정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플로터와 플로터 암이 서로 맞닿는 곳에서 마모가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플로터의 경우 하부에 위치한 플로터 암 이탈 방지용 원형 캡(bushing)의 안쪽에 2㎜정도 마모가 진행된 것으로 측정됐다.

플로터 암의 경우도 상부의 암 헤드 이탈 방지 턱의 윗부분이 0.64㎜ 마모된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터와 플로터 암은 같이 회전토록해 마모가 근원적으로 일어나지 않게 설계됐으나 중성자 조사가 끝나 회전이 중지할 때 플로터 암은 즉시 정지하지만 플로터는 관성에 의해 일정시간 계속 회전해 미세한 마모가 발생했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마모가 축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실리콘 반도체 생산을 중지하고 관련 설비의 내부 장치를 모두 제거하여 하나로의 운전을 가동할 방침이다.

또 실리콘 반도체 생산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플로터 이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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