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은 하나로 원자로 수조 위로 떠올라 방사선 백색 비상을 유발한 플로터와 회전하는 플로터의 내부에서 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플로터 암을 각각 방사선 차폐 시설인 조사재시험시설(IMEF)로 옮겨 치수 측정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플로터와 플로터 암이 서로 맞닿는 곳에서 마모가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플로터의 경우 하부에 위치한 플로터 암 이탈 방지용 원형 캡(bushing)의 안쪽에 2㎜정도 마모가 진행된 것으로 측정됐다.
플로터 암의 경우도 상부의 암 헤드 이탈 방지 턱의 윗부분이 0.64㎜ 마모된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터와 플로터 암은 같이 회전토록해 마모가 근원적으로 일어나지 않게 설계됐으나 중성자 조사가 끝나 회전이 중지할 때 플로터 암은 즉시 정지하지만 플로터는 관성에 의해 일정시간 계속 회전해 미세한 마모가 발생했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마모가 축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실리콘 반도체 생산을 중지하고 관련 설비의 내부 장치를 모두 제거하여 하나로의 운전을 가동할 방침이다.
또 실리콘 반도체 생산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플로터 이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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