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학생수 국립대 충청권 생기나
전국 최다 학생수 국립대 충청권 생기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1.03.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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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충남에 전국 최다 학생수를 자랑하는 '매머드급' 국립대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과 충남에 위치한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 등 3개 국립대가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이들 대학들에 따르면 각대학 총장 등 대학 핵심관계자들은 통합과 관련해 큰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되면 학생수의 경우 전국 국립대 중 최다인원을 자랑하고 교수 규모도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외형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들 대학들은 지난해 12월 공동으로 세종시에 글로벌 교육 및 디지털 분야 육성을 위한 '세종시 융·복합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면서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신설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별대학이 아닌 대학 통합 형태일 경우 고려해보겠다' 입장을 밝힘에 따라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여기에 앞으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입학생 감소 등 생존을 위한 대학의 위기감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실현되기까지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최종 성사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찬반 여부를 묻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각론에 들어가 대학본부의 위치와 교명 등 민감한 사항에서 대학들 간에 이견을 보일 경우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해결할 숙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특히 충남대의 경우 전임 총장들 재임시절에 충북대, 공주대 등과 통합을 시도했다가 결국 무산된 경험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충남대 관계자는 "국립대 통합은 전국적인 추세로 여러가지 이득이 있지만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얻어야 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며 "대학본부 위치와 교명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통합에 대한 3개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어낸 후 협의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공주대는 통합과 관련해 총장 담화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오는 8일까지 구성원들에게 통합 논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여 1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충남대도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공주교대는 교수, 학생 대표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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