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농업테크노파크의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와 기능이 충남발전연구원(이하 충발연)에 흡수 통합된다.
충발연 측은 이와 관련해 이달 중순께 이사회를 갖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관련 업무는 신설되는 농업연구부에 이관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농업테크노파크는 지난 2003년 9월 충남 16개 시·군, 농협, 대학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으로, 직원 6명이 배치돼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전자상거래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조직이 설립된지 7년이 넘도록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타 농업관련 부서와 업무가 중복되면서 정체성은 물론 존립 자체에도 의문이 제기돼왔다.
여기에 최근 감사원 등 외부로부터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눈총을 받게 되자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청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리부서인 충남도는 농업테크노파크의 관련 업무 전반을 충발연 측에 이관하고, 매년 지원해왔던 도비 3억여원도 충발연에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유명무실했던 조직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충발연 측에 업무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테크노파크가 해왔던 업무가 그대로 승계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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