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미술관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보고서 발간
'호놀룰루 미술관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보고서 발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1.0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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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미국 호놀룰루 아카데미 미술관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문화재연구소가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시행했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아카데미 미술관의 한국문화재 현지조사 결과를 담은 것이다.

호놀룰루 아카데미 미술관(Honolulu Academy of Arts)은 아시아, 미국, 유럽의 회화와 장식미술품,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전통 민속품 등 약 6만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하와이 최고의 예술 박물관이다.

앤 라이스 쿡(Anna Rice Cooke, 1853~1934) 여사에 의해 지난 1927년 아시아유물전시를 위한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현재 회화, 도자기 등 1000여 점의 한국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한국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한국 문화재 중에는 토기와 도자기가 전체 소장품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도자기는 청자가 많다.

비색·상감·철화청자 등의 다양한 기형과 각종 문양을 시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아울러 '나전흑칠모란당초문상자'나 '흑칠채화모란문각게수리' '나전십장생문흑칠탁자' '주칠책장' '화각상자' 등의 목가구는 조선 후기 궁중이나, 상류계층에서 사용한 유물들로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중요한 유물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연구소의 지원으로 이뤄진 보존처리과정에서 묵서명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해학반도도병'(12폭, 병풍:배경 금장)과 16세기중엽의 '영산회상도'는 국보급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한글과 영문 2개국어로 제작돼 현지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며, 국외 박물관들의 한국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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