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연예계 복귀는 언제쯤?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겸 MC 신정환(36)이 귀가했다.

신정환은 20일 오후 8시30분께 입감 중이던 서울 경운동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빠져 나와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에 그렇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성실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귀국을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네팔에 있을 때 지인들이 너무 좋은 말들을 해줬다”며 “용서를 빌면 언젠가는 용서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용기를 줬다”고 알렸다. 연예계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대중이) 용서해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신정환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말부터 9월초까지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1억3000만원가량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정환은 경찰 조사에서 1억2000만원을 현지에서 롤링업자에게 빌렸으며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과 외국환거래법위반, 이른바 ‘신정환 리스트’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정환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통해 송금 받은 사실 등이 있는지 대해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다. 추가 소환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후 네팔 등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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