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도는 비씨카드사, 농협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현행 법인카드 사용액의 포인트 적립률 0.8％를 1％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법인카드 사용분 가운데 포인트가 0.2％가 늘어나 그만큼 세입증가도 늘어나게 돼 도 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충남도의 법인카드 가용예산은 511억원으로 업무추진비와 외빈 초청여비, 행사 실비 보상금, 단체급식비 등 법인카드 '의무적 경비'는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도는 사무관리비나 행사운영비, 물품 구입비, 연구개발비, 자산취득비 등 '임의적 경비'에 대해서도 현금결제보다는 가급적 법인카드로 결제할 방침이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충남도의회 제239회 정례회에서 맹정호 의원(민주당·서산1)이 "충남도가 중앙정부처럼 카드회사와 법인카드 사용급액의 1％로 포인트 적립을 약정했다면 최대 6억7500만원의 포인트를 거둘 수 있었는데 약정을 제대로 체결하지 않아 1억5100만원만 적립해 손실을 봤다"며 시정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도는 그동안 법인카드 의무적 경비 외에 임의적 경비의 경우 관행적으로 업체들이 선호하는 현금결제를 해왔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실제 집행을 해봐야 알겠지만 과거에 비해 세입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인카드 사용을 최대한 활성화 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맹정호 의원은 이에 대해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법인카드 사용 활성화를 통해 도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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