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서장훈 "김주성하고 하루 이틀 했나요"
[프로농구]서장훈 "김주성하고 하루 이틀 했나요"
  • 세종방송
  • 승인 2011.01.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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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이랑 하루 이틀 경기한 것도 아니잖아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맞대결은 선두권 팀간 대결 외에도 서장훈(37), 김주성(32)의 빅맨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서장훈이 웃었다.

전자랜드는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후반 문태종(19점), 서장훈(18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76-75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서장훈은 후배 김주성과의 맞대결에서 후반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슛이면 슛, 몸싸움이면 몸싸움에서 모두 밀리지 않았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도 눈에 띄었다. 김주성은 6점, 7리바운드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장훈과 김주성의 확연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장훈은 목 부상과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골밑보다는 슛을 던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슈터 뺨치는 슛팅 능력을 보유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김주성은 전천후 빅맨이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인다. 205cm의 큰 키에도 빨리 달릴 수 있어 속공 가담도 빅맨 가운데 으뜸이다. 수비는 말할 필요도 없다.

대표팀에서 오래 손발을 맞춰 친한 사이인 둘은 평소에는 스스럼없는 사이다.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는다. 코트에서는 다르다. 이기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이날도 김주성은 종료 8.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하며 서장훈에게 반칙을 얻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공교롭게 승부처에서 둘의 명암이 엇갈린 것.

서장훈은 "산전수전 다 겪은 나도 당황스러운데. 어느 선수나 그런 상황에서 반칙을 하려고 하는 경우는 없다. 누가 자유투 3개를 주고 싶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김주성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했다.

'김주성과의 맞대결이 불편하냐'는 질문에는 "(김)주성이랑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고 프로에 온지도 오래 됐다. 할만큼 했기 때문에 따로 불편하거나 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그동안 원주에서 이상하게 너무 약했다. 동부가 강팀이기도 하지만 원주에서 너무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깨 보려고 했는데 집중력을 갖고 하나하나씩 해 나간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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