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김연주 '단비·연화 막힐 때는 저를 찾으세요'
[WKBL]김연주 '단비·연화 막힐 때는 저를 찾으세요'
  • 세종방송
  • 승인 2011.01.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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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00개씩 이를 악물고 던졌다. 슈팅 하나하나에 혼을 실었다. 부드러운 슛 폼은 그렇게 완성됐다.

안산 신한은행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5-59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12연승에서 막을 내리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슈터 추가옵션 중 하나인 김연주(25)가 이끌었다.

김연주는 삼성생명의 지역방어에 막혀 공격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꽂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전시간이 18분46초에 불과했지만 3점슛 3개로 만든 9점은 컸다.

임달식 감독은 "김단비, 이연화의 밸런스가 최근 좋지 않다. 김연주가 어려울 때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한은행의 쌍포 김단비, 이연화의 컨디션이 별로였다. 김단비는 10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저조했다. 3점슛은 3개를 던져 1개, 2점슛은 6개를 던져 1개만 넣는데 그쳤다. 턴오버도 4개나 범했다. 이연화는 무득점에 머물렀다.

와중에 김연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김연주의 장기는 슛이다. 발끝에서 손끝까지 전달되는 슈팅 과정이 가장 부드러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폼도 예쁘다.

김연주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포함해 시즌 전, 훈련에서 슛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만큼 맹연습했다. 하루에 500개씩 던진 것은 기본이었다. 실전 감각도 익혔다. 2010퓨처스리그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39분2초를 뛰며 경기당 18점을 올렸다.

이번 정규시즌 20경기에서는 평균 25분6초 동안 9.6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33%로 리그 6위다.

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에 없어선 안 될 존재이다. 예쁜 외모에 성격까지 좋다. 한참 선배들부터 막내까지 허물없이 지낸다.

김연주는 1남1녀 중 장녀로 남동생이 있다. 아버지어머니는 모두 교사로 교육자 집안이다. 두루두루 챙기면서 자기 것을 할 줄 아는 것을 아주 잘 배운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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