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전사 서정우 하사 유족, 단국대 장학금 전달
연평도 전사 서정우 하사 유족, 단국대 장학금 전달
  • 세종방송
  • 승인 2011.01.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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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인 단국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단국대는 4일 오후2시 故 서정우 하사의 부모가 고인이 재학했던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장호성 총장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정대학 법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해 군에 입대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고인의 아버지 서래일씨(53)는 "지난 장례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준 단국대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며 "전사 소식을 접한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한 마음으로 애도하며 한 가족처럼 정성을 보여준 단국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어머니 김오복씨(52)는 "생전에 서정우 하사가 주변에서 학비 걱정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었는데 이렇게라도 고인의 뜻이 이뤄져 하늘에 있는 아들의 마음이 가벼워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故 서정우 하사의 전사 소식을 접한 단국대는 죽전과 천안 양 캠퍼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추모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고인의 전사를 애도하며 학생 및 교직원들이 모금한 2277만3000원의 성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단국대는 2월18일 학위수여식에서 고인의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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