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위원장 "대선에서 충청인의 목소리 외쳐달라"
최민호 위원장 "대선에서 충청인의 목소리 외쳐달라"
  • 이병기
  • 승인 2021.12.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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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에서 언론 간담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 대선 공약화 추진
- 7000억 원 소요되는 암 치료센터의 세종유치 당위성 강조.. '서울과 부산만 추진 중'
- 대선 지역선대위 구성은 12월 중순까지 마칠 것.. "송아영·조관식, 운영위원 아니다"
- 오는 4일 반곡동에서 두 번째 출판기념회 ‘최민호의 아이스크림(I scream)2’ 개최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1일 당사에서 지역 대선공약 채택등에 대한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캐스팅보트였던 충청인들은 결정권자로서의 주장이 있어야 합니다.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등 과학기술 중심도시 그리고 한글수도 세종등 배짱 있게 대선과정에서 외쳐야 합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충청인의 목소리를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충청인의 선택이 곧 대통령을 결정해 왔던 역사적 사례를 그 증거로 제시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과 암세포만을 선택해 제거하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중부권의 핵심인 세종에 유치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1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지역 과제들을 당당히 외쳐달라며 이 내용을 자당 대선공약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당과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이틀전 대선 선대위 구성 후 첫 행보로 세종시를 방문한 윤석열 대선후보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 인접한 밀마루전망대에 오른 윤 후보는 최 위원장과 참석자들에게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중부권 과학기술 발전의 중심이 세종시이어야 한다'는 이른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투트랙 방식'을 밝혔다.

정부 기관이 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했다는 점 그리고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언급하며 청와대 집무실도 세종시에 둘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 

다만 현재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에 청와대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하면 법 개정이나 새로운 입법 조치가 선행되어야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최 위원장은 전했다.

이와함께 윤 후보는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가 예전 연기군 시절 남면 연남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시에 가끔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윤 후보의 사촌을 통해 지금도 윤 후보의 친척들이 세종시 신도심과 조치원읍에 살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의 핵심 사안이며 대선공약 반영 과제로 추진중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 유치'로 화제를 옮겼다.

중입자가속기는 암 치료를 위한 최첨단 의료장비이다.

암 치료를 위한 방사능 치료를 시행할 때 암 세포뿐만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죽이게되는데 이 중입자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암 세포만 파괴하는 ‘꿈의 암 치료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같은 중입자가속기는 전세계적으로 독일과 일본에만 존재하며 특히 일본의 경우 13곳에서 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 일본 후생성은 43개 모든 현에 중입자가속기를 각각 설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중입자가속기를 통한 암치료는 통상 1회에 1억 원 이상이 소요되며 우리나라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각 부산과 서울에 암치료센터를 건립중이다. 서울대의 암치료센터는 2023년, 연세대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시는 이같은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를 건립해 과학기술의 허브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설립을 추진해야하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야 말로 센터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세종과 대전의 경계인 신동둔곡지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지정되어 중이온 가속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학원 과정의 가속기학과가 개설되어 있다는 점 역시 세종시에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반드시 설립해야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계속해서 최 위원장은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쉽게 접근도 가능한 곳이 세종이며 이 중입자가속기는 최첨단산업이며 보건 의료산업“이라며 ”우리나라 몇 천만 명만 치료받는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전 세계가 우리 지역을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같은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과 관련해 인근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센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기도 했으며 이를 윤 후보의 대선 공약에 반드시 포함시키기 위한 충청권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1일 당사에서 지역 대선공약 채택등에 대한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 보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역 선대위 구성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대통령선거 세종시선거대책본부장은 시당위원장이 맡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상임고문단, 자문단, 특보단, 전직지방의원단이 꾸려지고, 깨끗한선거추진본부와 법률지원단, 공명선거지원단, 인재영입위원회, 약자와의동행위원회, 내일을 생각하는청년위원회, 지역맞춤공약개발본부도 운영된다.

또한 종합상황실(사무처)을 중심으로 대변인단을 비롯해 기획전략본부, 조직본부, 홍보미디어본부, SNS본부, 직능본부등이 갖춰진다.    

최 위원장은 ”지역선대위 구성을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곧 중앙당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세종시선대위 발대식은 12월 중순까지 마칠 것“이라며 ”현재는 본인의 동의를 받는 단계로 가능한 한 청년층도 많이 포함시키고 또 전문 분야별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선대위 구성 역시 운영위원들의 뜻을 물어 정할 것이나,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윤공정세종포럼 대표)과 조관식 전 국회입법정책조정위원장은 운영위원이 아님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한시간 여를 훌쩍 넘긴 이날 언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충남에서 시작한 공직생활이 30년 정도되는데 매 대선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도 우리 충청인들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결정권자의 프라이드와 주장이 있어야 하는데 말씀드린 행정수도 완성과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그리고 한글수도 세종에 대한 주장을 강하게 외쳐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오는 4일(토) 오후 2시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자신의 두 번째 출판기념회인 ‘최민호의 아이스크림(I scream)2’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인사실장, 소청 심사위원장, 행복도시 건설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차관급 고위직을 세 번이나 역임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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