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빠른 시일 내 세종국회 큰 그림 완성".. 김기현 대표 "진작에 처리할껄"
박병석 의장 “빠른 시일 내 세종국회 큰 그림 완성".. 김기현 대표 "진작에 처리할껄"
  • 이병기
  • 승인 2021.10.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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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법 통과 한달만에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 찾아 '조속한 추진' 약속
- 정진석 부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등 대거 참석해 축하 나눠
- 이춘희 시장 "이주 시민 서울보다 높은 삶의 질 지원”약속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국회세종의사당 기본계획 수립을 서둘러 세종국회의 큰 그림을 빠른 시일 내 완성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국회의장단과 함께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예정부지(연기면 세종리 805번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회의장단 시찰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시발점이 될 국회규칙 개정과 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 출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근거법인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9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건립이 확정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 부의장,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홍성국·강준현 의원,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조용복 국회사무처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박 의장은 그동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과정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여·야 원내대표단을 설득하는 등 ‘국회법 개정 1등 공신’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박병석 의장이 환하게 웃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 의장은 “세종시에 정치의 중심,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세워질 때 그리고 모일 때 국가 균형발전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에 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한 달 만에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역사적이고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넘치는 수도권, 모자라는 지방'이 되었는데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세종시라는 것을 믿어왔으며 그 한가운데는 역시 국회의사당"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으며 지난 20년 동안 뜻 있는 우리 전국의 시민여러분께서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하면서 함게 자리한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국회 세종의사당을 위해 열정적으로 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계속해서 박 의장은 "20년전부터 이춘희 시장 역시 정부측 실무책임자를 맡으면서 세종시 완성을 위하여 등뼈가 휘도록 노력했으며 또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면서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몇몇분들과 만났는데 그 때 '바로가지 못하면 돌아서라도 가면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를 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또 "가장 큰 오늘의 주인공들은 역시 우리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했던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기본계획 수립부터 서두르면  최종국에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세종의사당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정진석 국회 부의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인근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부의장은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 판결을 받고 2005년도에 제가 여흘동안 단식투쟁을 했었고 당시 국회를 떠날 각오까지 했었다"라며 "누구보다도 박 의장님께서 여야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모습을  제가 옆에서 지켜 봤기 때문에 특별히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의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자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에게 지지를 표하는 대신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당부했다는 후일담도 하기도 했다.

또한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어머니의 문자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어머니는 "충청도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커서 서울 아이들과 견줄 수 있을 지가 고민"이라는 말과 함께 "그러나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고, 이곳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을 전하자 행사장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어야 하며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늘 역사적인 세종의사당 현장 방문에 함께해주신 세종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뒤이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단상에 올라 조속한 건립추진을 약속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 : 이병기 기자

윤 원내대표는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 하니 정말 가슴이 뭉클 하고 그동안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 주신 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 역사적인 일이 있을 때 여당이 원내대표를 맞고 있었다는 거 말고 크게 기여한 것은 없다"며 겸손을 표하며 "이해찬 대표께서 이끌고 계셨기 때문에 저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세종의사당 건립을 찬성하고 있었고, 야당 국민의힘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하는 의원들은 일일히 설득해 주신 김기현 원내대표님께 저보다 더 박수를 많이 보내달라"며 굳이 공을 야당측에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의정활동 동안 한 번도 한눈을 팔지않고 세종 의사당 건립을 통해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박병석 의장님의 리더십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렇게 세종의사당 건립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행정뿐 아니라 정치의 효율이 훨씬 높아지고 또 달라져서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의사당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직접 세종의사당 건립 현장에 와보니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며 "'진작에 왜 빨리 처리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게 해서 또 (법안 처리가 늦어져)여러분들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또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난처한 상황도 있었다"고 회고하며 "국회세종의사당으로 상징되는 균형발전 이것은 누가 말하더라도 우리가 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것이며 충청권 발전을 위해서 저도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당 기본설계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숙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이 숙제를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하도록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함께 합심해 여러분들과 함께 이 역사적 현장에 함께했음을 기억하고 늘 마음 속에 챙기고 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 갑)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갑 출신의 홍성국 의원은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을 보면 첫 번째가 암이고 두 번째가 심혈관 질환인데 우리나라가 언젠가부터 이런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종의사당 건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홍성국 의원이 단상에서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 을)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세종시을 강준현 의원은 "먼저 주권자이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이 통과하기까지 정말 주도적으로 노력해 주신 박병석 의장님과 두 원내대표께 감사를 드린다"며 "또 정진석 부의장님과 박완주 의원 그리고 홍성국 의원께서 법안을 발의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고 또하나 잊지 말아야하는 것은 앞서 2016년 이해찬 의원께서 가장 먼저 법안을 주셨다는 것"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와함께 강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때까지 끝가지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으며,  박병석 의장에게는 세종의사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준비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국회 세종의사당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후속절차 추진에 국회 사무처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춘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로 행정 비효율 해소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전국이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우리 세종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그러면서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는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으로 명명돼 세종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개원과 세종에 이주할 국회의원과 보좌관, 국회 직원 삶의 질이 서울보다 높아지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의 조속한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사무처-행복청-LH-세종시 간 업무협약 체결, 시정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무익 행복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효율적인 국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간구조와 교통망 체계를 재수립해 다양한 경제, 사회적 기능과 연계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향후 국회에서 건립계획이 확정되면,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설계공모 등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착수하게 되며 설계 및 공사기간은 설계 2년, 공사 3년으로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더불어  국회의 제반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미디어‧컨벤션 등 국회 지원 기능의 도입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대중교통 등 도시 내 교통연결과 고속도로, 철도 등 전국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내‧외부 교통계획도 재점검할 계획이며 또한 이전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30년까지 10만호 이상의 주택을 연차적으로 충분히 공급하고, 임대주택 등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게 된다.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개발계획 변경 용역을 조속히 발주하여, 세종의사당 관련 도시기능의 변화와 지원방안 등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 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그 동안의 도시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부터 준공까지 각 단계별로 국회사무처,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단이 방문한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는 세종시 S-1 생활권에 위치하며 연기면 세종리 일대 61만 6000㎡ 규모로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부지에 견줘 약 2배가량 넓다.

세종정부청사와 거리상 1.5㎞ 떨어져 있어 장거리 출장 등으로 국정운영비효율성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한편 이날 국회의장단의 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행사에는 '국회세종의사당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나와 여야를 초월한 뜨거운 환영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 방문 / 사진 : 이병기 기자

또한 본 행사가 끝난 후 박 의장 일행은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탑승하고 인근 국립세종수목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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