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26일 개막 환황해포럼, 전 도민의 관심과 성원 당부"
양승조 지사 "26일 개막 환황해포럼, 전 도민의 관심과 성원 당부"
  • 이병기
  • 승인 2021.10.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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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제164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통해 '환황해권 중심 충남'의 중요성 강조
- 전국 최초 3모작 시대 주도와 벼 직파 선도,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 확산 기대
양승조 충남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64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오래도록 변주되고 있는 이 말은 지구촌에 살고 있는 한, 공동체들 사이의 지구적 연대와 협력 그리고 지역적 실천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제7회 환황해포럼을 하루 앞두고 1960년대 선구적 생태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구호를 인용했다.

한반도 중서부이자 환황해권의 중심인 충남은 지역과 국가 간 평화와 번영, 공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이같은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6일 제7회 환황해포럼을 개최한다.

금년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위기와 협력 그리고 환황해의 미래’이다.

특별세션에서 2021년 한반도 정세전망과 환황해 평화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본 세션에서는 양극화와 지방소멸, 신종감염병과 해양쓰레기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과 다자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오전 제164차 실국원장회의에 앞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충남의 역할을 강화하고 충남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권위있는 국제회의인 환황해포럼에 전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양 지사는 먼저 충남이 전국 최초 3모작 시대를 주도하고, 벼 직파재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충남 부여군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벼를 포함한 3모작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가 토마토-빠르미-오이로 이어지는 3모작에 성공한 것을 말한다.

5월까지 토마토를 재배한 뒤, 빠르미를 이앙해 약 3개월 만인 8월 중순에 추수를 마치고, 9월 초에 오이를 심어 최근 수확에 성공하여 시설하우스 3모작을 완성한 것이다.

이와관련 양 지사는 "이렇게 ‘충남 빠르미’는 수확이 빠를 뿐만 아니라 시설작물과 교차 재배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며 "시설작물로만 3모작을 할 경우에는 토양 내 비료 등 염류 집적으로 수확량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시설작물 휴경 기간에 염류 제거 효과가 85%로 가장 높은 벼를 재배하면 토질 개선과 작물의 수량 및 상품성 제고, 농가 소득 증대까지 연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충남 빠르미가 매개하는 3모작을 통해 노동력‧농자재‧수자원이 절감되고 농가소득이 증대되며 기후변화 시대 식량위기 대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충남은 선진농법인 벼 직파재배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벼 직파재배는 노동력이 절반으로 줄고 1ha당 경영비가 150만원까지 절감되는 최신 영농기술이다.

충남은 2016년에 전국 최초 드론직파 시험재배 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완성도 높은 드론직파 기술을 현장에 확대·보급해왔다.

금년 들어서는 5월 볍씨 드론직파 연시회와 9월 워킹그룹 협의회, 10월 워킹그룹 현장평가회를 가지며
벼 드론직파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이번 주 28일에는 벼 드론직파재배 기술보급 전국평가회를 통해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함께
직파재배기술 전문교육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사례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2년은 벼 직파재배 확대의 원년으로서 벼 직파재배의 선도지역, 충남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계획으로, 2021년 현재 450ha에 달하는 직파재배 면적을 2025년 1만3천ha까지 29배나 늘리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파용 드론 및 각종 기계와 경영비 보조, 기술전수 등 다양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관계부서에서는 충남 빠르미와 3모작, 직파재배까지 선진농업을 이끄는 충남의 도전이 좋은 결실을 맺고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64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두 번째 주제로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의 확산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도민의 편익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얼마 전 치킨을 주문했더니 전단지 한장이 같이 배달되었는데 바로 충남 공식지정 배달앱 ‘소문난샵’이 10월 28일부터 홍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임을 전했다.

양 지사는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는 이벤트 광고 밑에는 '소상공인 부담은 확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드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며 "이 문구가 곧 충남형 배달앱의 목표"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어 "소상공인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 주문결제 수수료를 내고, 소비자는 이로 인해 전가되는 비싼 생활물가를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구조를 혁신하여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이 늘어나고 소비자 혜택은 증가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 배달앱의 도입 취지"라고 설명했다.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은 민관협력 방식 플랫폼을 통해 기존 업체들의 2.3~5.2%보다 훨씬 저렴하고 전국 최저 수준인 0.9%의 중개수수료를 실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계룡시에 출시된지 3개월 만에 누적 주문 수 1만건과 총 매출액 3억원을 넘어서며 소상공인과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도입된 계룡시의 경우, 가맹점 등록비율이 48.6%로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계룡, 서산, 논산, 보령에 도입된 배달앱은 10월 중으로 홍성과 당진, 12월 아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시군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충남형 배달앱의 장점은 크게 ① 지역화폐와의 높은 연계성 ② 0%대의 낮은 중개수수료 ③ 15개 시군협약으로 광역화된 서비스 지역 ④ 외식업중앙회 협력으로 분쟁방지 및 사업활성화 ⑤ 소상공인 관점의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와관련 양 지사는 "관계부서에서는 이 장점들이 소상공인과 도민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향후 시군 서비스 오픈과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 외식업체 가입률과 인지도 제고 등 광범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앱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앱 기능 개선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마무리하며 양 지사는 11월 1일부터 ‘코로나19 도민상생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점도 밝혔다.

‘코로나19 도민상생지원금’은, 국민지원금에서 제외되었던 26만 2천 명의 도민에게 1인당 도비 12만 5천원씩, 총 328억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양 지사는 "이로써 충남에 남아있던 마지막 ‘상생의 공백’은 사라질 것"이라며 "관계부서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신청기간 동안 시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한분의 도민도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에 철저를 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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