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종합타운'.. 세종시는 입지선정위 가동, 주민들은 '사회적 합의' 요구
'친환경종합타운'.. 세종시는 입지선정위 가동, 주민들은 '사회적 합의' 요구
  • 이병기
  • 승인 2021.07.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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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28일 3차 입지선정위 열고 타당성 검토 착수.. 선정위원 7명 신규 선임
- 전동면 송성리주민등 시청앞 반대·철회 집회.. '신도심 가람동으로 옮겨라'
- 용역 통해 후보지 타당성 결여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을 두고 시와 후보지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친환경종합타운 조감도 / 사진 : 세종시  

도시성장이 급속하게 진행중인 세종시에 반드시 필요한 친환경종합타운(쓰레기 소각장)조성을 두고 세종시와 후보지 주민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8일 제3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후보지 주민들은 논의의 틀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며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철회를 요구하는등 집회로 맞불을 지폈다.

세종시가 추진하고자하는 친환경 종합타운은 2025년경 소각시설 400톤/1일, 음식물자원화시설 80톤/1일 처리 용량을 갖춘 시설이며, 오는 2030년경 세종시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85.7톤/일, 음식물류폐기물은 52.3톤/일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관련 사업비는 약 1600억원과 이와 별도로 240억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인 수영장과 워터파크, 체육시설등 주민지역사업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세종시는 이날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 3차 회의을 열고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 계획 및 평가기준에 대하여 심의 의결하며 사업 강행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는 신규 위촉위원 포함 15명 중 14명의 위원이 참석하였으며, 용역사에서 제시한 타당성조사 계획 공고(안)에 대하여는 원안 의결했다.

타당성 조사 계획은 8월~9월 입지적, 사회적, 환경적, 기술적, 경제적 조건에 대하여 평가기준에 따라 조사하는 내용이다. 다만, 타당성조사 평가항목 및 배점에 대하여는 주민영향, 민원관계 등을 고려하자는 참여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사회적 조건과 환경적 조건에 대한 항목 추가 및 배점을 상향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7명의 교체는, 기존 이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의.전동.소정면)과 박용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포함한 주민위원 5명의 사퇴에 따른 것이다. 

신규 위원은 손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새롬.다정동)과 이순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담동) 그리고 후보지역외 타 생활권 주민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차 회의 이후 오는 10월경 용역사는 타당성조사 결과를 입지선정위원회에 보고하고 주민들에게 열람, 공고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친환경종합타운 제3차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리 가운데 시청 앞 광장에는 후보지인 전동면 송성리 등 주민들이 타운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한편 이날 150여 명의 후보지 인근 주민들은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폭염에도 불구하고 삭발과 고사, 상여 투쟁을 벌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들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달라', '지역주민과 소통없는 쓰레기 소각장 설치 즉각 철회하라', '세종시청은 농촌마을 원주민을 우습게 보지말라'등을 외치기도 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시장 사퇴'를 언급하는등 한때 감정이 격화되기도 했다. 

또한 북부권 대책위와 인접지역 주민들은 전동면 송성리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신도심 가람동 폐기물연료화 시설의 증축 또는 개보수를 통한 쓰레기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도중 참가자 1명이 탈진하며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현장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차에서 신속한 처치를 진행했다.

세종시는 후보지 인접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종합타운조성 사업에 대한 일정 강행의 필요성과 함께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이번 용역을 통해 후보지 타당성 결여등이 나타나면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또 다른 후보지 공모등의 새로운 절차를 밟아나가야한다는 경우의 수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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