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위원장 "대학부지에 주택공급, 대학유치 걸림돌 될 수 있어”
상병헌 위원장 "대학부지에 주택공급, 대학유치 걸림돌 될 수 있어”
  • 이병기
  • 승인 2021.05.09 14:5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유치특위, 행복청 ‘개별 대학부지→주택용지 전환’ 발표에 우려 표명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유치특별위원회가 최근 국토부와 행복청이 발표한 대학부지인 4-2생활권에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사진은 상병헌 특위위원장 모습 / 사진 :  세종시의회

지난 달 29일 국토교통부와 행복청이 발표한 행복도시내 13000호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하여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상병헌, 이하 대학특위)가 개별 대학부지의 주택용지 전환은 대학유치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9일 표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과의 공론화 과정없이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대학특위는 행복청의 주택공급 발표 내용 중, 행복도시 4-2생활권 내 개별(단독) 캠퍼스 부지(4-1, 4-6, 85.6만㎡)를 주거 용지로 전환하여 4천 9백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대학특위에 따르면, 이는 행복청이 지금까지 대학유치 사업과 관련해서 시민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표하는 세종시의회와도 어떠한 논의조차 시도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주택용지 전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행복청의 대학 유치 의지의 진정성이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는 대학특위 위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 따라 대학부지 내 4천 9백호 이외에 4-2생활권에 1천 4백호의 주택이 추가 공급될 경우, 현재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용 여건을 볼 때 학교 신설 부지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어 이는 결국 대학 유치에 필요한 부지가 본래의 용도로 사용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내놓았다.

이에 대학유치 특위는 “결국 국토부와 행복청의 대학 부지를 줄이고 주택공급을 늘리는 정책은 사실상 세종시에 개별대학 신설 및 유치를 가로막는 것이며, 세종테크노밸리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자족기능 완성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성장 동력을 잃게 해 기업 유치에도 난항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정책 결정 과정이 ‘비단 이번만은 아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종시가 기존 4생활권 4-3 구역에 계획되었던 대학 부지에 당초 네이버가 요구한 면적(10만㎡)의 3배에 달하는 29.4만㎡의 면적을 네이버센터로 매각함에 따라 당초 대학 예정부지 4-3구역 전체가 사라졌으며, 이때에도 시민들과의 어떠한 공감대 형성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했다는 것이다.

상병헌 위원장은 “세종시의 도시 건설계획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그 연장선에서 세종시의 대학 설립은 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꼭 해결해야 과제 중 하나”라면서, “이번 발표는 대학유치의 실효적인 성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행복청과 자치단체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대학부지 축소라는 결과를 가져옴은 물론 대학부지를 너무나 쉽게 용도 변경하려는 모습”이라며, “대학유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에 이러한 발상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H는 지난해 3월 착수하여 올해 7월 완료 예정인 신개념 캠퍼스타운 마스터플랜 공모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용역이 완료되지 않아 현 개별(단독) 캠퍼스 즉, 캠퍼스 타운에 대한 개념 정립 및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행복청의 이번 발표는 매우 성급한 측면이 있으며 대학유치 차원에서도 주객이 전도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세종시의회는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토론회 개최와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 등 세종시 대학 유치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대학캠퍼스 유치 특별위원회는 상병헌 위원장, 차성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종용, 박성수, 서금택, 안찬영, 이윤희 의원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 4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4-2생활권 내 공동주택 건설은 대학을 포함한 산학연클러스터 복합개발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4-2생활권 내 대학・연구용지(대학4-1・6)를 대학・연구・기업・주거・상업 등이 융복합 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지난 4월 29일 발표된 행복도시 추가공급물량 13000호 중 일부(4900호 예정)가 4-2생활권 대학・연구용지(대학4-1・6)에 산학연클러스터 복합개발 및 배후주거지원을 위해 입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계속해서 배후주거지원시설은 학생・연구원・청년창업가 등 산학연클러스터에서 활동할 다양한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파트 뿐 아니라 기숙사・레지던스(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유형을 포함할 예정이며, 창업지원센터, 공유업무공간, 창작지원공간(maker space) 및 문화공간, 상업공간 등을 제공하여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별자리펜션 2021-05-09 16:36:02
그냥 욕이 나옴ㅋㅋ SSI BAL

  • 법인명 : 세종방송
  • 제호 : 세종방송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01
  • 등록일 : 2008-07-31
  • 발행일 : 2008-07-31
  • 세종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로 54
  • 대표전화 : 044-865-7004
  • 팩스 : 044-865-8004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대덕구 아리랑로 113번길 15-24(에덴힐 1층)
  • 발행·편집인 : 이병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학미
  • 회장 : 송진호
  • 상임고문 : 이종득
  • 세종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세종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lbkblu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