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가족이 함께 걸어온 혁신교육의 길 진단
세종교육가족이 함께 걸어온 혁신교육의 길 진단
  • 이병기
  • 승인 2021.04.0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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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원, 세종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실태 분석 결과 발표...관내 학생·학부모·교원 등 6,422명 참여
세종교육청, 매우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 이루었으며 학교민주주의 인식차이 대응방안 필요

세종시교육청이 혁신교육정책 추진 6년차를 맞아 학교민주주에 대한 교육가족의 인식을 조사.분석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시교육청 산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원장 강양희, 이하 세종교육원)을 통해 실시한 ‘세종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실태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 분석은 2015년부터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한 혁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토대인 학교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실현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조사‧분석한 것이다.

실태 분석은 학교민주주의에 대해 세종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초5~고3), 학부모, 교원(관리자 포함)을 대상(6,422명 참여)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했다.

특히, 교원은 2015년 이전 세종시 근무자와 2015년 이후 세종시 임용 및 전입자를 구분하여 그 이전과 이후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문항별 교육주체의 인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학생, 학부모, 교원)


세종시 학생, 학부모,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전체 평균 3.9(5점 만점)로,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학교민주주의가 고르게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생 인권 존중(4.12)’이 가장 높다고 인식하였고, ‘학부모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이 가장 낮다고 인식했다.

 

학생의 인식 


세종시 학생들은 ‘학생 인권 존중(4.07)’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 동시에 ‘교권 존중(4.06)’도 대등하게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규칙 제정시 학생의 참여(3.55)’는 가장 낮게 평가하면서도, ‘학생 인권 존중(4.07)’은 가장 높게 인식했다.

 

학부모의 인식

 

학부모는 ‘교권 존중(4.18)’을 가장 높게 인식하며 학생들과 공통적으로 교원의 교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인식 수준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의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 ‘학부모의 의견 수렴 체제 활성화(3.79)’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교원(교장, 교감 포함)의 인식 

 

세종시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평균 4.1로 전체 평균(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학생 인권 존중(4.51)’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도, ‘교권 존중(3.72)’을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이전과 현재의 동향 비교해 보면 2015년 이전과 비교한 현재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교원의 인식은, 9개 문항에서 최고 0.59에서 최저 0.1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교원들은 ‘학부모의 학교참여 존중’이 2015년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3.96→4.37, ▲0.41)하였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만, ‘교권 존중’은 2015년 이전보다 오히려 감소(3.8→3.72, ▼0.08)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 학부모와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2015년 이전 대비, 현재 세종시 학교민주주의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세종혁신교육정책 추진 이후 의미 있는 흐름과 변화이다. 다만, 이런 동향이 세종혁신교육정책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 곤란하며,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차가 존재하는 지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실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혁신자치학교(혁신학교 4년 이후의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소통과 협력의 사례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소통은 인식 차이를 줄이고 공감대는 넓혀 학생교육에 대한 다양한 창의성과 협력이 발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조성한 민주적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학생의 안전, 학습, 생활, 진로 등에 대한 개별맞춤성과 공공성을 충족하는 방안을 ‘2030 세종미래교육체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실태 분석은 그간 세종교육가족이 함께 걸어온 혁신교육의 길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고하고 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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