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언론 탄압 오세훈 후보는 거짓 인정하고 당장 사퇴하라"
조승래 의원 "언론 탄압 오세훈 후보는 거짓 인정하고 당장 사퇴하라"
  • 이병기
  • 승인 2021.03.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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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 KBS보도와 관련 논평을 통해 오 후보의 해명과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 사진 : 조승래 의원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KBS 내곡동 토지 측량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들이 KBS를 항의 방문했다.

이와 관련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언론논평을 통해 이같은 행위를 '언론 겁박'으로 규정하고 오 후보의 해명과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KBS를 고발한 것으로도 모자라 직접 실력행사까지 나섰다"며 "국민은 계속 묻고 있다. 오 후보는 본인의 내곡동 땅을 셀프 보상했는지 아닌지. 오 후보는 이 질문에 사실대로 솔직히 답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면 된다. 그것이 서울시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공직 후보자의 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하지만 오 후보는 계속 거짓 해명으로 응답하고 있다.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도 몰랐고, 내곡동 땅의 그린벨트 해제도 국장 전결로 몰랐다고 한다"고 전하며 "하지만 2008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산 신고에 그 땅을 신고했다고 밝혀졌고, 서울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보고받지 않았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이같은 국민이 묻고 언론이 검증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KBS의 내곡동 땅 측량 보도도 같은 맥락이다. 의혹은 서류와 정황으로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오세훈 후보는 모른다고만 하고 있다"며 "실제로 내곡동 측량 현장에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오세훈 후보가 직접 왔고 같이 생태탕을 먹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왔다. 이번에도 오 후보는 처남이었다고 변명했지만, 처남이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은 무엇이 두려워 검증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가. 제대로 답하지도 못하면서, 고발하고 협박하면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국민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의힘 집권 시절 청와대의 세월호 보도 개입으로 정무수석이 유죄 선고를 받은 게 꼭 1년 전이다"라며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은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성실하게 하길 바란다. 모른다는 무성의한 답변과 거짓이 국민 의심을 키우고 있다. 언론을 겁박하고 시민과 다툰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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