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향나무 훼손 송구.. 철저히 진상조사 할 것"
허태정 시장 "향나무 훼손 송구.. 철저히 진상조사 할 것"
  • 이병기
  • 승인 2021.0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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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정례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 표명.. "해당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 제척 대상"
-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건축법위반죄와 직무유기죄 등으로 대전지검에 고발장 제출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정례 기자회견에 앞서 옛 충남도청 향나무 훼손과 관련 대 시민사과를 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최근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사내 향나무를 무단으로 훼손한 것과 관련 허태정 시장이 대 시민 사과를 했다.

허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2층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에 앞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옛 도청 관련해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행정절차상의 미숙함이나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진상을 조사해 시민께 보고를 드리겠다. 조사를 통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것이며 일신하는 마음으로 대전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담당 과장의 사표제출에 대해서는 제출 자체를 인정하며 "(과장)본인도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감사위원회를 통해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필요하면 감사 인력을 지원해 상황이 종료되도록 하겠다. 또한 (당사자에겐)책임을 묻고 책임질 것은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위원회 구성에 관해 거듭된 질문에 "해당 국장이 감사위원장으로 본인은 제척 대상이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실 것"이라며 "감사전문가를 지원받아서라도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시장으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해당위원장은 개입되지 않토록 시스템을 개선해 감사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2020년 6월 경 옛 충남도청사 내에 '소통협력공간' 마련을 위한 증·개축공사를 하면서 소유자인 충청남도와 향후 이관을 받게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승낙도 없이 청사 내에 식재되어 있는 향나무 128그루를 베어내고, 44그루는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시 감사위원회에 회부했으나 신임 감사위원장에 임명된 공무원이 해당 책임자인 전 시민공동체국 국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은 22일 이번 사건과 관련 허태정 시장과 해당 공동체 지원과장, 시민공동체국장을 공용물건손상죄 및 건축법위반죄와 직무유기죄 등으로 대전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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