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시설, 피시방, 노래방 등 23종, 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확대와 음식 섭취 금지
최근 타 지역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세종시가 오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30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1.5단계 발령 계획을 밝혔다.
세종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며 전국적 발생 상황, 계절적 요인으로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하여 2단계 조치를 적용키로 했다.
세종시는 이달 들어 1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수도권 확진자(고양시 604, 관악구 511번)와 접촉 또는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27~28일 양일간 보람고 학생과 교직원 등 545명, 두루초 관련 학생 및 교직원 12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30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0명으로 현재 16명이 격리치료중이며, 이중 14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 2명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95, #100)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최근 1주일(11.23.~29.)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349, 24일 382, 25일 581, 26일 535, 27일 503, 28일 450, 29일 438명으로 1일 평균 462.57명에 달하고 있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12월1일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14일까지 2주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지난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이후 50일 만의 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달라지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축제나 집회 등은 10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고, 학교는 등교 시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준수해야 하며, 종교계의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은 인원을 좌석 수를 30% 이하로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 및 과태료 부과 범위도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외에 실외 스포츠 경기장을 추가했다.
-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 중점관리·일반관리시설, 집회·시위장,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고위험 사업장, 지자체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행사 등
다중이용시설 중 중점관리시설은 이용 인원의 제한을 확대하고, 유흥시설 5종에서의 춤추기, 노래연습장 음식물 섭취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을 금지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테이블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식당과 카페도 기존 150㎡ 이상(시설 면적)에서 50㎡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세종시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PC방, 실내체육시설(GX류), 목욕장(사우나 포함) 등에 대해서는 2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시설은 앞으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당 수용 인원도 제한된다.
- 목욕장업 : 8㎡ 당 1명, 실내체육시설, PC방: 좌석 한 칸 띄우기
또한, 목욕장과 PC방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여 방역 수칙을 한번이라도 위반한 경우,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고, 실내체육시설(격렬한 GX류)은 22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 GX류 : 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스텝, 킥복싱
특히,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PC방에 대해 흡연실 운영 금지, 퇴실시간 기록 의무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양완식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시민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이 더 커지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36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코로나19 예방 및 차단에 협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일상생활 현장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각종 모임‧회식‧행사 등을 자제하고, 가능한 집안에 머물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