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합의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합의
  • 이병기
  • 승인 2020.11.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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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 개최.. 공동발전 협력 합의문 채택
- ITX세종선·충청내륙권광역관광개발·실리콘밸리·자율주행상용화지구·KBS충남방송국등 공동협력
- 대전세종연구원등 3개 연구기관 공조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한 우선적 대처 결의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추진등 5개 항의 합의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20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제29회 정례회의를 열고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해 충청권행정협의회장인 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열린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방안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고 충청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되도록 해 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이날 회의에는 양승조 회장(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를 위해 4개 시도지사는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 및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세종시가 정부에 이미 건의한 ‘일반철도 세종선(ITX 세종선, 서울∼세종 운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개발사업,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지구 조성, KBS 충남방송국 조속 설립 추진 등을 공동 협력 안건으로 채택했다.

세종시는 이번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에 충청권이 공동으로 협력해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날 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는 동일한 역사와 문화를 영유해온 지역 공동체인 만큼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경제, 교통, 문화, 교육, 복지 등 전 분야를 공유하는 하나의 경제권․생활권을 형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새로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지역균형 뉴딜에 강한 의지를 보인만큼 충청권이 메가시티를 이뤄 지역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이라는 균형발전 정책 변화를 주도해 분권형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도에는 대전시가 충청권행정협의회 회장을 맡는 만큼 4개 시․도가 합심해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춘희 시장은 “충청권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활기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충청권 광역경제권역 형성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상생 협력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지난 10월 29일 충남과 대전의 혁신도시가 확정·고시된 일은 충청권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충청인의 단합된 노력을 강조하면서 “지역균형 뉴딜사업,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메가시티’에 대한 공동 노력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4개 시·도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충청권 공동 건의문을 통해 “KBS는 지역별 차별 없는 방송 환경을 마련해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도민의 방송 주권을 확립하고, 재난·재해 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에 공동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 국회, KBS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와관련 양 지사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행정의 영역에서, 또 정부의 위치에서 충청권의 역량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대전세종연구원등 각 지역별 연구기관들의 공조를 통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구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청권 광역화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화는 생활권, 경제권을 일치시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지속적인 협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지사는 금년 연말에 예정되어 있는 제4차국가철도망 계획 발표에 대응해 우선적인 조속한 사업추진 결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이어 이춘희 시장 등 4개 시도지사는 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의 안내를 받아 수목원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마무리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이춘희 세종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카트를 이용해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수목원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9회 정례회의 - 회의 참석자들은 국립세종수목원을 둘러 봤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한편,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의 공동발전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회의체로 지금까지 모두 29회 회의를 통해 충청권 현안들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으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1년간 회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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