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부시장 "충청권과 함께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로"
조상호 부시장 "충청권과 함께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로"
  • 이병기
  • 승인 2020.10.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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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취임 1주년 맞은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언론 간담회 개최
- 세종시의 정체성은 '중앙녹지'.. 국립수목원과 보행교에 큰 경제·문화적 기대감 나타내
- 대전·공주시의 통합론에는 "경계 놓고 고민보다 상생의 틀 만들어야"
취임 1주년을 맞은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충청권이 상생발전하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기치를 높게 들었다. 13일 언론과의 간담회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오는 2030년 그리고 2040년 세종특별자치시는 과연 어떤 도시가 되어있을 것인가?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충청권이 상생발전하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14일 세종시정 3기 첫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 조 부시장은 이듬해 4월 '명실상부한 자족도시 세종'의 기치를 내걸고 직제개편을 통해 경제부시장의 임무에 몰두해 왔다.

조 부시장은 지난 1년동안 20여 차례 국회를 오가며 세종시법 개정 지원을 통해 '재정특례 3년 연장'이라는 성과에 일조했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10억원)반영,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비(80억원)반영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정부부시장 임명 직후부터 자신을 '경제부시장으로 불러달라'고 했던 그는 직제개편(4월)을 통해 문화체육관광국과 경제산업국,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을 총괄하며 비상민생경제 TF단장을 맡아 ▶상가활성화 TF구성 ▶지역업체 보호강화 실무회의등을 구성해 경제분야에 대한 실제적인 살림을 이끌어 왔다.

조 부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그가 꿈꾸고 있는 자족도시 세종을 바탕으로 거대 수도권에 맞서는 이른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조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 부시장은 "우리 세종시의 정체성은 바로 '중앙녹지'에 있다"며 "그곳에서 세종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세종수목원의 개장소식과 함께 중앙공원과 보행교 준공이 갖는 의미도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개장하면 연 방문객을 3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초 행복청의 계획에는 없던 보행교가 시와의 논의를 거쳐 현재 건립되고 있으며 이 역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전시와 판매로 이어져 새로운 볼거리를 넘어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중앙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금강변 제방도로는 존치의견이 많다며 아직 시의 구상단계라는 점을 전제로 중앙공원과 연결되는 2개의 교량 신축과 링 모양의 내부 순환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이야기 했다.  

세종지역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서울과 다른것은 (주택)수요가 있으면 공급을 할 수 있으며 당연히 공급을 만들어 나갈것"이라며 "가급적 수도권 인구가 많이 세종시로 내려 올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기관과 공무원 특별 공급 제도에 대한 논의도 계속해 나갈임을 시사했다. 

상가 공실문제와 관련해서는 "상가와 거주의 수익구조는 다르다"며 "그로인해 상인들은 거주기능을 많이 원하고 있으나 건물주는 생각이 다르다"며 지속적인 돌파구 마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충청권 상생발전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전과 세종은 경제.문화적으로 단일 생활권을 이루며 동반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며 "주변지역의 협력으로 탄생한 세종시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그 시너지 효과는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이 될것이며 이는 곧바로 주변 지역과 나누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을 둘러싼 충청권과의 공조로 파이를 키워 함께 상생발전해나가는 방향이 정답이란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대전시와 공주시에서 제기한 통합론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 했다.

조 부시장은 "단지 도시 경계를 놓고 고민하기 보다는 함께 상생의 틀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아마 10년 후에는 대전과 청주, 공주등을 아우르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에 다다를 것"이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이나 김정섭 공주시장도 잘 이해하고 계실 것"이라며 획일적인 행정 통합론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조 부시장은 "이미 3기 세종시정 전반기를 넘어서고 있는데 집권 여당은 물론 특히 야당과도 협력을 돈독히 해나가겠다"며 "이런 소통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설득 과정을 통해 동의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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