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집중호우로 정림동 50대 남성 사망
대전시 집중호우로 정림동 50대 남성 사망
  • 이병기
  • 승인 2020.07.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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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새벽 집중호수로 인해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주민 50대 남성 1명 사망.. 부검 준비중
- 허태정 시장, 30일 오후 브리핑 통해 경상 1명, 물적 피해 462건, 침수면적 38.2헥타아르 밝혀
30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해 대전시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태정 시장이 호수 피해지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대전시

30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해 대전지역에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사망사고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거주 50대 남성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 부검을 준비하고 있고, 31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인적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명이며 물적 피해는 462건, 침수면적 38.2헥타아르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2건, 하천 86건, 도로침수 124건 등 218건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65동, 공장 3동, 차량침수 46대, 주차장 침수 22개소, 농경지 침수 38.2헥타아르 등이 발생했다.

허 시장은 "금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역에서 인적 물적 사고가 많이 발생되었다"며 "특히,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주민의 사망 사고 발생에 대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에 12시 현재 문화동 지역 292mm, 세천지역에 288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주요 피해원인은 오전 4시 10분부터 시간당 최대 79mm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의 배수시설 처리용량 한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시에서는 금일 새벽 03시 20분에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5시 30분 공무원 비상소집을 하고 피해상황 파악과 현장 긴급출동을 통하여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만년, 대전역, 동산, 원동 등) 침수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 및 긴급재난문자 실시간 전송하여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 하였으나 침수량이 많아 아직 5곳 정도는 배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하여 28세대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오량테니스장, 정림사회복지관)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배수펌프 10여대를 동원하여 작업 중에 있으나 워낙 배수량이 많아 오후 늦게 배수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피해 이주민을 위해 구호물품과 식사를 제공해준 대한적십자사 등 시민들의 따스한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시는 이번 집중호우의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적인 방재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와 같이 주택단지를 둘러싼 배수관련 위험 지역은 주택단지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 관경을 넓히고, 수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둘째, 도심 지하차도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배수펌프나 비상발전기의 경우에도 내구 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관련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려 갑작스런 집중 호우 등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처해 나간다.

셋째, 재난관련 동원물자 동원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정 시행하여 침수나, 각종 재난에 대응이 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간다.

넷째, 유림공원 앞 세월교 등 하천변에 산재한 보도교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홍수에 대비하여 전면 교체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간다.

허태정 시장이 30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수해 피해 상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대전시

허 시장은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송출되는 재난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주시고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제보해 주시면 신속지원팀을 가동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긴 장마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다시 한 전 시민 여러분들게 송구스러운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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