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정책연구를 수행하며 직접적인 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사회서비스원이 세종시에 설립된다.

기존 복지재단이 주로 민간 복지기관의 운영이나 컨설팅을 지원한 것과 달리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종합재가센터 및 보육, 요양시설 등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한층 현장성 있는 복지정책 연구 개발과 대안 제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87회 시정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3개 분야, 12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설립 계획을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사회서비스원은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 국공립시설 7개소를 직영 관리하고, 장기요양, 노인돌봄 등 재가(在家)서비스를 통합‧연계하여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대체인력 공급, 재무‧회계 등 경영 컨설팅, 시설 안전점검 등 각종 지원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5월부터 복지재단과 함께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 사회서비스 종사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지난해 7월 전담T/F팀 구성  ▶지난해 12월 의원발의로 조례 제정  ▶근년 2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 사업 공모(인천.광주.강원.충남)에서 2020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와 관련 올해 세종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사회서비스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19억 8천만원(국비 9.8억, 시비 10억)을 반영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방침에 따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해온 기존의 복지재단을 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 설립과 관련, 이날 보건복지부에 정관변경 승인 신청을 하였으며,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설립 변경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조직은 기존 복지재단을 4부 25명으로 개편하여 출범하고, 사회서비스원 대표(원장)는 이달 중 공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선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지난 3월부터 세종시청 직장어린이집을 복지재단에서 대행 운영하였고 ▶6월에는 다정동복컴 어린이집 위·수탁 공모에 참여 ▶지난해 7월에는 전담 TF팀을 설치하고 ▶금년 말까지 종합재가센터 1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는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계기로 수요자에게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시설 종사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처우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첫발을 내딛는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의 근무인력이 재단 초기에는 종촌동과 새롬동종합복지센터로 분산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운영 혼선과 인력낭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종촌종합복지센터로 통합 근무할 것임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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