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영 의원의 돌직구 “문화재단은 지금 존폐위기”
안찬영 의원의 돌직구 “문화재단은 지금 존폐위기”
  • 이병기
  • 승인 2020.06.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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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회, 5일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독(毒)으로 시작해 약(藥)으로 처방’
- 안 의원 “위기상황, 대표.사무처장뿐 아니라 배석한 팀장도 명시해야”
- 김종률 대표 "'디딤돌 하나만은 놓겠다'는 각오.. 조직진단 통해 불필요 업무 줄이고 소통"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채평석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항상 ‘매섭고 강한 의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안찬영 의원(한솔동)이 세종시문화재단에 대하여 감사석상에서 ‘문화재단의 존폐위기’라는 충격요법을 던졌다.

지난해 직원간 불협화음으로 혼란을 겪었던 문화재단에 대한 주의조치와 함께 격려가 섞인 돌직구인 셈이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채평석)는 5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세종시문화재단 소관 상반기 업무보고 청취에 이어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김종률 대표이사가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증인석에 앉은 김종률 제3대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유명한 곡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이기도 하지만,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국내최대 규모의 외국계음반회사 대표와 광주광역시 문화재단 사무처장등을 거친 한국 문화예술계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날 문화재단에 대한 3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이윤희 의원(소담동,반곡동)이 나섰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중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못한점을 상기시키며 해당 사업내용과 예산현황을 먼저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10월에 개최될 여덟 번째 세종축제에 이 프로그램들이 몰릴 것을 우려하며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이윤희 의원(소담동,반곡동)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 의원은 매년 개최되던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등 ‘세종대왕 문화콘서트’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게된 배경을 물었으며, 오는 2021년 하반기에 개관예정인 세종아트센터의 잔향과 내구성, 어린이 동반 가능 여부, 자문단 구성, 인력채용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질의했다.

이에대해 김 대표이사는 아트센터가 뮤지컬 수준의 공연까지 가능하나 콘서트 가능수준까지 될 수 있도록 반사판등의 필요성을 행복청에 제안했다고  답했으며, 보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재단의 자문단이 의견을 내 놓았고, 부족한 직원채용에 관해서는 교육기간등을 고려해 일용직보다 정규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문화재단은 현재 3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8월 아트센터 준비단등 충원작업을 거쳐 41명 정원의 2본부 2부 10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희 의원은 “혼란을 빨리 극복하고 성공적인 문화행사가 이뤄지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시민이 원하는 내용을 조사해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 문화예술행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노종용 의원(도담동) / 사진 : 이병기 기자

노종용 의원(도담.어진동)은 아트센터와 관련 재단의 자문위원회(3월)에 이은 준비단 구성(8월)계획을 질의했으며, 이어 재단의 총체적인 문제는 업무과중임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방안을 또 재단이 입주해 있는 박연문화관에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 이은 음악창작소 누리락 입주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등이 들어설 공간 배치계획도 물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김종률 대표이사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에대해 김 대표이사는 아트센터의 운영자가 아직 법적지위가 아님을 전제로 시청과 행복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한예종이 들어오는 시점에 시설관리팀의 보강 필요성, 음악창작소의 스튜디오와 연습실 건립관련 업체의 방진 약속을 받았다는 점등을 설명하며 전 진행과정을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종용 의원은 “재단의 총체적 문제는 업무부담이 크다는 것”이라며 “업무가 과중되면 오히려 더 많은 에산이 손실 될 수 있다”며 전문인력 보강이 필요함을 이야기 했다.

이영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재단이 세종시와 시민이 원하는 문화에 접목시켜 줄것과 직원 인선과 직원간 소통부재의 문제 그리고 근무여건 개선등을 주문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채평석 위원장(연동.부강.금남면) / 사진 : 이병기 기자

채평석 위원장(연동.부강.금남면)은 "퇴직자 현황을 보니 그 수가 많은데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입사했는데 바로 퇴직한다는 것은 조직내 문제가 아닌가"라고 물으며 "직장은 제2의 집이라고 하는데 그 집에 더 머물러 살도록 대표가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 대표이사는 "그런종류의 인사조치가 사실이다"라며 "취임해 알아보니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본인이 나간게 아니고 재단 내부의 일로 나간다며 더 더욱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세종시는 엄청난 잠재력과 푸르름이 있는 곳이고 부담감은 느끼지만 디딤돌 하나만은 놓겠다”라며 “직원간 식사한번 안할 정도로 소통이 부족했는데 이번에 조직진단을 통해 업무스트레스를 줄이고 저 스스로가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하며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이영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제2부의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에 대해 이영세 의원은 “이곳에서 예술의 전문성을 녹여 내야하는 각오로 행정업무를 장악하고 직원소통과 외부압력을 막아내며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이 대표의 능력”이라며 반드시 소통을 위한 직원워크숍등 단합대회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등을 주문했다.

또한 박연문화관에 입주하게되는 근무 인력들의 개인별 공간면적을 산출하면서 근로환경과 근무공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이순열 의원(도담동)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은 초.중.고등학교 3개교 300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교가 편곡.제작 사업인 ‘스쿨락(樂)’에 대한 진행 과정을 물었으며, 지역내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사업의 성과 선정방식을 질의했다.

김 대표이사를 대신해 발언대에 나선 김혜옥 사무처장은 “스쿨락은 한국영상대와 연계해 진행하며 교가의 저작관이 해결되고 참여의지가 높은 곳부터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순열 위원은 또 세종시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 사업에서 동일인에게 예술가 개인 지원금과 예술단체 지원금을 중복 지급한 사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원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골고루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 대상자 선정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 안찬영 의원(한솔동, 제1부의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안찬영 의원(한솔동, 제1부의장)은 “재단이 조직진단을 받는다고 나아지겠는가”라며 “올해와 내년까지는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며 일만 많이 한다고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침내 충격 요법을 던졌다.

안 의원은 “(문화재단에) 존폐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라“라며 ”앞으로 5년 10년후 까지 존재한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뿐 아니라 사무처장과 팀장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하며 완급조절의 필요성과 상처 치유후에 조직문화를 만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날 감사를 통해, 재단에서 진행하는 많은 입찰방식과 배점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개선책을 마련할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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