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첫날 세종 두루고, 발열 1명 제외한 178명 등교
등교수업 첫날 세종 두루고, 발열 1명 제외한 178명 등교
  • 이병기
  • 승인 2020.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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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고3 학생들 가정에서 자가진단 후 마스크 착용하고 등교..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 최교진 교육감과 학부모회.학교운영위원회, 등교하는 학생들 반갑게 맞아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등교시간 8시30분 훨씬 이전부터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오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20일 세종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첫 등교수업을 위한 등굣길에 나섰다. 

서울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어 고3 등교수업이 지난 13일에서 20일로 다시 1주 연기되고, 다른 학년도 1주일씩 순연됐기 때문이다.

올해 첫 등교 수업을 위해 고운동에 있는 두루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발길이 이른 시간부터 학교로 향했다.

이들 학생들은 집에서 각자 발열체크등의 자가진단을 마치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채 삼삼오오 교문을 들어섰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임원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날 고3 학생들의 첫 등교 수업을 점검하기 위해 두루고에 도착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격려했다. 이에 앞서 박희동 교장과 고수형 운영위원장, 송명화 학부모회장등도 이른 아침부터 나와 오랫만에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을 환한 표정으로 맞았다. 

그러나 여는 때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 때와는 사뭇 다를 수 밖에 없는 표정이다. 등교수업이 반갑긴하나 혹시나 하는 우려를 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교실로 입장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확인과 검사를 거친다.

먼저 정문에서는 자가진단 여부를 시작으로 본관건물에 들어서면 일정 간격을두고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게 되고 이어 손 소독제를 바르고서야 이윽고 책상 간격이 조정된 교실로 들어선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열화상 카메라 운영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학생들이 입장하며 발열 상태를 검사하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학생들의 등교를 환영하러 나온 고수형 두루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긴 시간동안 집에서 갑갑하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며 "등교수업을 하게되어 반갑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아이들 스스로가 건강안전 규칙을 잘 지켜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두루고등학교는 이날 179명의 3학년 학생중 전날 자가진단에서 고열이 발생한 1명의 학생을 제외하고 나머지 178명이 등교할 예정이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손소독제를 뿌려 주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박희동 교장은 "확진자 발생등으로 인한 등교 중지시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해 등교수업 기준이 충족될때까지 등교 자체를 중지시킬 게획"라며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를 시작하는 2학년과 1학년 학생들의 경우 등교시간을 각각 시차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급식지도교사 3인 이상을 배치해 3학년은 12시 30분 부터 이후 20분 간격으로 2학년과 1학년이 식사를 하게된다.

두루고는 5월 14일 현재 1학년 9학급 22명과 2학년 9학급 225명, 3학년 8학급 179명이 생활하고 있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최교진 교육감과 박희동 교장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임원들이 등교수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세종시교육청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최교진 교육감이 급식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사진 : 세종시교육청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교실과 급식실을 둘러보고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책상 거리두기, 급식실 위생관리 상황 등을 확인한 후 보건실의 학교 방역물품 비치 현황과 감염병 예방조치 등의 상황도 점검하며, 등교수업을 위해 철저한 방역 준비와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세종시교육청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최 교육감이 3학년 1반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과 이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이학교 3학년 1반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교를 나오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오늘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더욱 설렜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불안해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이 힘을 합쳐 위기상황을 헤쳐가고 있으니,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선생님을 믿고 학교가 정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위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9일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격려하는 서한문을 통해 “등교를 원칙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학교가 어떠한 학생 분산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중 하나는 반드시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수업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교육활동이 정상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 사진 : 이병기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 세종시 두루고 - 등교하는 학생들과 2학년때 담임교사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한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운영지침’을 마련하여 각 급 학교에 안내한바 있다. 

운영 지지침에 따르면, 지필평가는 기존 학기당 2회에서 등교수업 후 학기당 1~2회 실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횟수와 성적 반영 비율 등은 안내된 범위의 지침 내에서 학교장이 학교별 상황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수행평가 비율은 40% 이상(고3,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수행평가 영역은 2개 영역 이상에서 1개 영역 이상으로, 서·논술형 평가는 3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조정하고, 영역당 반영비율도 35%이하에서 학교의 여건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시에도 학생 간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모둠형 수행평가나 비말 발생이 우려되는 평가는 지양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 강화 등 안전 조치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의 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간 내 여러 과목의 수행평가가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실시토록 권장했다.

지난 3월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의 고등학교 3학년의 학생 현황은 고등학교 20개교에 3017명, 특수학교 1개교에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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