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배움과 성장 멈추지 않도록 함께 힘 모으자"
최교진 교육감 "배움과 성장 멈추지 않도록 함께 힘 모으자"
  • 이병기
  • 승인 2020.05.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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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 19일 고3 등교 수업 관련 담화문 발표
- 격일.격주 등교수업과 중‧고등 지필평가 횟수와 수행평가 반영 비율 조정, 진로진학 지도 내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등교수업을 앞두고 담회문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 사진 :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청사 3층에서 등교수업 관련 담화문을 19일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교육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원격수업에 온 힘을 다하신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믿음과 인내로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실시된 원격수업에 대해 “처음 가는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기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교육공동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두려움과 걱정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길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등교 수업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교육감은 “등교를 원칙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학교가 어떠한 학생 분산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중 하나는 반드시 진행되도록 하여 수업이 공백 발생하지 않으면서 교육활동이 정상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또한, “단위 학교 사정에 맞게 학년과 학급별로 격일, 격주 등교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중‧고등학교의 지필평가 횟수와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조정하고,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진로진학센터 누리집을 개편하여 진로진학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원 인력과 방역 장비를 충분히 제공하고, 방역수칙 이행이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펼쳐 쉬이 끝나지 않을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 무엇도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담화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담화문 전문이다.

세종시교육감 등교 수업 관련 담화문

존경하는 세종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 공동체 여러분!

긴 기다림 끝에 굳게 닫혔던 학교 문을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추가 감염 사례가 잦아들고

학교가 방역 조치를 이행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보고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차례로 등교 수업을 실시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 방역을 이끌어 온 의료진과 방역 당국 덕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관리에 함께하신 모든 국민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

원격수업에 온 힘을 다하신 선생님들,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믿음과 인내로 성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처음 가는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기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상호 협력과 사회적 연대 그리고 교육 공동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두려움과 걱정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 새로운 길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등교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입니다.

자칫 아이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두가 힘들게 지키고 있는 생활방역도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함은

언제든지 집단 감염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가더라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같은 방역 기준을 잘 준수하면

감염의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천의 한 교회 사례에서 확인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움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등교를 원칙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학교가 최적화된 방역 관리체계를 세우고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먼저,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급과 학교에서 학생 밀집도가 최소화 되도록

단위 학교 사정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였습니다.

학급 단위에서는 특별실 등 여유 교실로 학생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단위에서는 학년과 학급별로 격일․격주 등교하게 하거나

학년별로 1교시 시작 시간을 다르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교가 어떠한 학생분산방안을 선택하더라도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 중 하나는 반드시 진행되도록 하여

수업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교육활동이 정상 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재난 위기 속에 진행된 수업에 대한 평가가 적정히 이루어지도록

중․고등학교 지필평가 횟수와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예년보다 축소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고,

초등학교의 수행평가도 마찬가지로 일정과 횟수를

학교가 주어진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봉사활동 역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연 20시간에서 10시간으로 감축하고 비접촉 봉사활동을 권장하였습니다.

특히, 대학 입시를 앞두고 걱정이 클 수험생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서,

진로진학센터 누리집을 개편해 대입과 관련된 자료를 보다 풍부히 하였고

대입지원단 학생상담팀 운영, 진로진학 통합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미래 설계 나침반인 진로진학을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모든 학교에 배치된 보건교사와 간호사가

제1방역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원 인력이나 방역 장비를 충분히 제공하고,

방역수칙 이행이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펼쳐

쉬이 끝나지 않을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교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 이용 제한과 원격 수업 전환 등 계획된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공포가 확산되지 않도록 심리적 방역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확진 판정이 절대 본인의 잘못은 아니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으로

혹시 모를 부담과 비난이 개인에게 돌아가 우리 아이들의 여린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상담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세종 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 간 코로나19의 가공할만한 전파력을 몇 번이고 확인했습니다.

혹시라도 오랜 위기가 익숙해져서 경계가 느슨해진다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그리고 가차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지도 모릅니다.

우리 교육청은 등교라는 중차대한 방역 분기점을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건너가려고 합니다.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지나치다 할 만큼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고 접촉을 줄이면서

위기 상황 대처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세상 무엇도 우리 아이들 안전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해 주시고,

안전한 학교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세종교육 공동체 여러분!

뒤늦게 맞이한 우리 학교의 봄이 여름, 가을, 겨울, 또 봄으로 이어져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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