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4년전 이해찬 컷오프 후 김병준 모시려했다"
김종인 "4년전 이해찬 컷오프 후 김병준 모시려했다"
  • 이병기
  • 승인 2020.04.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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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의사당 예정지 찾은 김종인 미통당 총괄 선대위원장.. '김병준, 세종에 가장 적합한 후보”
- 김병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 만나 세종 완성 담판 지을 것”
- 김중로 "통일전까지 수도는 세종시.. 통일후에는 개성이 적합"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왼쪽부터) 김중로 후보(세종시갑),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후보(세종시을)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세종갑 김중로, 세종을 김병준 후보를 응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지난 4년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 이른바 '정무적 판단'에 의한 이해찬 컷오프 당시를 거론하며 이번엔 미래통합당의 '완벽한 총선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먼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지적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 겪는 경제주체에 최소한 생존권은 보장할 수 있께 만드는게 정부의 과제인데 이 정부는 그런 것에 대한 개념이 없다"며 "이 정부가 3년동안 잘했으면 내가 미래통합당에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어 세종을에 출마하는 김병준 후보를 치켜세우며 "세종시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하며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맡았을 때 이해찬 씨를 공천 탈락시키며 제 마음 속에 있는 김병준 후보를 세종으로 모셔볼까 행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세종시를 만들 때 설계부터 시작해 세종시를 있게 한 분”이라며 “세종시에 관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분이고 당선되면 누구보다 세종시가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정부는 개헌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하는데 개헌 안 하고도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다"며 "대통령 제2집무실을 두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이전해 많은 실질적 업무를 보면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행정수도에 대한 의지가 없어 못하는 것이며 세종시를 마치 전리품으로 삼고싶어하는것 같다"며 지금까지 총 14번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번만 참석했다는 일간지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김병준 세종시을 선거구 후보 / 사진 : 이병기 기자

김병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국가균형발전회의를 72번 개최해 29번 참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4번 회의에 단 한 차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뜻을 따른다는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세종 완성에 대한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제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우리 당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제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요청하고 담판을 짓겠다. 노무현 대통령 뜻을 갖고 제가 이야기 할 거다.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선거구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 선언을 하며 제가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로 간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보면 험지가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이제 드라마 쓸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인 위원장은 육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세종시갑 후보에 대해서도 '군과 안보문제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국회에 다시 들어오면 남북문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분"이라며 "세종시를 대변하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할실 분"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김중로 세종시갑 선거구 후보 / 사진 : 이병기 기자

김중로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분원이 아니라 본원이 내려와야 한다. 통일되기 전까지는 세종시가 수도여야하고 통일후에는 개성이 수도가 되야한다"고 말하며 "세종시에 행정부만 있으면 돈 먹는 하마가 될것"이라며 수도완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세종시에 거주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행정은 물론 국회 본원과 법무(입법)와 통일외교(외교부), 사법의 기능이 모두 세종시에 옮겨와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후보는 또 “군사적 측면에서도 서울시는 북한의 사정권인 42km 거리에 있다.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쑥대밭이 된다”며 “세종시와 거리는 220km로 여기에서 국가 전체가 생존해야 전쟁의 지속 능력도 있으며 서울은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 사진 : 이병기 기자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며, 행정수도와 지방분권 항목이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거대 양당의 10대 공약에 미포함된 점을 묻자 '직접 챙겨보겠다'란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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