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의리 지키는 정치 할 것”
강준현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의리 지키는 정치 할 것”
  • 이병기
  • 승인 2020.03.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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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기자협의회, 27일 강준현 세종시 을선거구 후보 초청 공동인터뷰
- 강준현 후보 "민주당의 승리는 곧 문재인 정부와 대한민국의 승리"
- 행정수도 개헌·특별법 개정·법원.검찰청 설치·국도1호선 준BRT광역버스 운행
- 대전지하철 1호선 연장·경부선 ITX 세종역·읍면지역 BRT 도입·북부권 재생사업·국가산단 등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세종시기자협의회의 공동인터뷰에 함께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세종시기자협의회의 공동인터뷰에 함께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신구 도심간의 균형발전’못지 않게 조치원을 포함한 세종시을 국회의원 선거의 쟁점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가 누구인가 또 이에따른 ‘배신과 의리의 정치’로 집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갑 선거구 공천을 겨냥했던 강준현 후보는 최근 을선거구에서 이강진.이영선 후보와의 3자 경선 끝에 마침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당히 선출됐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 세종시을 선거에는 세종시 정무 부시장을 역임한 강 후보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병준 미래한국당 후보 그리고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인 정원희 민생당 후보, 건설노무자인 국가혁명배당금당 정태준 후보등 4명이 출마했다.

이런 가운데 강준현 후보가 ‘노무현의 정신’과 ‘의리의 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기도 한 강준현 후보는 27일 세종시기자협의회(간사 최형순)와의 공동인터뷰를 통해 본선 경쟁상대인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를 의식한 듯 이처럼 ‘의리의 정치’를 강조했다.

지난 18일 맞상대인 김병준 후보가 같은 공동인터뷰를 통해 ‘노무현의 철학에 반하는 문재인 정부’그리고 ‘세종시 재설계’를 들고 나오자 강준현 후보가 ‘노무현의 철학과 의리의 정치’로 맞대응하는 모양세다.

지난 18일 김병준 후보는 세종방송 기자의 질문에 "정부의 성격도 다르고 당연히 정부의 정책도 다른데 누가 누구를 배신했는가"라고 되물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개토론을 하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지역발전의 문제에 대해서 그다음 미국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힌바 있다.

이같은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강 후보는 “김 후보가 저보다 선배이며 그분의 뜻과 생각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분께서 (세종시)재설계와 노무현 정신 등을 이야기하는 데 (자제하겠지만) 한 가지만은 말씀 드리겠다”며 다소 억양을 높였다.

강 후보는 “노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김병준 후보가)중요한 역할을 했고 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잠깐 했던 것로 알고 있는데, 정치에 있어서나 개인적으로도 의리가 우선이라고 본다”며 역시 ‘의리의 정치’를 거듭 강조하며 김 후보에 대한 우회적인 질타를 가했다.

또 김 후보의 ‘세종시 재설계’에 대해서는 “김 후보께서 ‘재설계’라는 표현을 안쓰시는 것이 좋겠다”며 “당시 백서를 살표보니 분명히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기획하고 도시의 설계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장인 이춘희 현 시장이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런면서 “이와과련 점차 데이터를 분석하겠다”며 “재설계는 탐탁치 않다. 이제는 정주여건 개선등으로 가야 하고 국가차원에서 애초에 준비하고 계획한 도시인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현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강준현 후보에 대한 공동인터뷰에서는 ▶조치원등 읍면지역 발전문제 ▶여성경력단절 극복 방안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설립 추진 ▶조치원항공부대 이전에 관한 입장 ▶KTX세종역과 ITX철도 신설 입장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중 지난 초대 세종시장때부터 추진해 온 서울대병원 유치와 준공을 눈앞에 둔 충남대세종병원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경 충남대병원 건립 추진일 때 8000여 명의 주민동의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한 적이 있다”며 “서울대의 경우 당시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 올 의사가 부족했었다”며 불발된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KTX세종역과 ITX철도 신설에 대해서 강 후보는 “두 사업 모두 기본적으로 시장과 같은 정당으로 시 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회의원의)독자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원해서 정한 정책이면 국회의원이 동조해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 공약으로 삽입했다”며 .“다만, TX철도 내판역 경유가 아닌 조치원을 경유하는 노선은 주민들이 원한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세종시기자협의회의 공동인터뷰에 함께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세종시기자협의회의 공동인터뷰에 함께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다음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선거구 후보를 대상으로 한 공동인터뷰 공통질문과 답변내용 전문이다.

1. 국회 입성의 첫 관문인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획득을 한 소감은?

우선 이번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경선과정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권리당원님들과 세종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함께 경선경쟁을 거친 이강진 전 예비후보, 이영선 전 예비후보 및 각 캠프 관계자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당내 선후배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또 당 방침으로 인해 세종시 갑구에서 을구로 옮겨 힘든 경선운동을 했다. 그럼에도 이번 경선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었던 것은 경선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저는 경선에서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 민주당의 승리 그리고 오직 세종시민을 위해 당원분들과 최선을 다해 본선 승리를 목표로 경주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드린다.

2. 상대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느 점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2012년 정치에 입문하고 이해찬 대표를 처음 만났고, 그 분으로부터 풍부한 정치경험을 보고 듣고 느꼈다. 2014년에 이춘희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후 이춘희 시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시장님에게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업무추진력, 그리고 경청과 소통을 배웠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저는 연기군 때부터 태어나고 자라 세종시에서 56년 동안 활동해왔기 때문에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 뿐 아니라 세종시청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 18년7월까지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며 매주 목요일 '민원의날'로 정해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의 이러한 정치경험은 아마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포함하고 있다. 바로 겸손과 경청이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 경험과 만나야 위와 같은 덕목을 생겨난다고 본다. 이런 덕목은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다른 후보보다 진정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3. 지역현안 이것만은 해결하겠다. 국회에 입성해 이 문제는 꼭 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세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 단연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들 수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실현하고자 했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집약한 결정체가 바로 세종특별자치시다. 그런데 지금의 세종시는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여러 중앙부처가 빠져 있어 업무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행정도시로서의 위상도 떨어진다. 저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개헌을 추진해 행정복합도시로서 효율과 위상을 동시에 잡는 '완전체 세종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세종시의 자족기능과 정주여건 향상이 있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행정기능만을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해왔기 때문에, 공무원과 나머지 세종시민 간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세수 감소나 역외 지출,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와 같은 여러 문제로 나타난다. 이제 세종시는 행정기능과 더불어 기업유치와 상가소비도 끌어올릴 때가 왔다. 앞으로의 10년은 모든 세종시민이 잘 사는 도시로 만드는 데 저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4. 4.15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총선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식물정권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혁신성장과 공정사회의 완성으로 역사에 기록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 민주당의 승리는 곧 문재인 정부와 대한민국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또 오직 국민과 세종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얻는다는 겸손함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다.

5.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 방안은?

세종시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역외지출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즉 세종시에서 돈을 벌더라도 소비자들이 세종시 내에서 돈을 쓰지 못하고 대전이나 청주와 같은 다른 충청권에서 소비한다. 이번에 세종시에서 여민전이라는 지역화폐가 출시되었는데, 지역화폐의 목적은 역내지출을 유도하여 '돈이 도는 세종시'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여민전의 발행 규모를 300억원까지 확대하여 지역화폐의 사용빈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벤처 산업, 지식문화예술 산업, MICE 산업,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 산업과 같은 경제활력을 위한 4대 전략산업을 육성하여 궁극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모두 이루어질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겠다.

6. 경제 활성화 방안은?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몇 가지 주요 공약을 언급해 보자면, 국제회의 관련 MICE 산업 인프라 구축 및 지원제도 마련, 스마트시티 국가산단, 스마트시티 첨단산업 및 기업 유치·육성, 스마트팜 단지 조성 및 농업생산력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1생활권·1읍면지역별-1특화거리' 조성 사업 육성 등이 있다. 세종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장사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세종시에서 돈이 활발하게 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7. 주요공약은?

세종시의 현안에 맞춰 각 분야별로 망라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종시를 위해서라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지만, 예를 들자면 지방분권을 포함한 행정수도 개헌, 세종특별법과 행정도시특별법, 법원과 검찰의 설치, 국도1호선 활용 준BRT 광역버스 신설, 대전지하철 1호선 정부세종청사 연장, 경부선 ‘ITX 세종역’(경부선을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 설치, 읍면지역 BRT 도입, 북부권 재생사업 통해 주택 1만호 공급, 스마트시티 국가산단과 스마트시티 첨단산업 및 기업 유치·육성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세종시민을 위한 깨알 같은 공약들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시민분 들께서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8. 마지막으로 지역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코로나19로 세종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토록 촉구하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공무원,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 같은 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신 세종 시민 뿐 아니라 대구·경북민들, 나아가 국민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 올린다.

제가 국회의원으로 봉사한 기회를 얻는다면,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사회, 더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다음은 강준현 후보(세종시을)의 주요 약력이다.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현)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부위원장 / 현) 충남대학교 특임교수 / 전) 세종특별자치시 제3대 정무부시장 / 전) 19대총선 민주당 충청권 선거대책위 이해찬특별위원장 공동 특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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