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옥 의원, 보전형 '고운뜰공원'.. 사실상 방치
손현옥 의원, 보전형 '고운뜰공원'.. 사실상 방치
  • 이병기
  • 승인 2020.03.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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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세종시의회 제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 통해 관리계획 수립위한 연구용역 촉구
- 손 의원 "고운뜰공원 반경 1㎞ 내 26개 공동주택 단지 5만여 명 거주"
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이 고운뜰공원과 관련 사실상 '방치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고운뜰 공원 관리 계획 수립과 연구용역 실시를 촉구했다. / 사진 : 세종시의회  

보존형 공원이란, 지형과 산림이 훼손되는 시설의 설치를 지양하고 있는 공원을 말한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보전형 공원은 고운동을 서측과 동측으로 나누고 있는 고운뜰공원이다.

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은 23일 오전에 열린 제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공원 관리 및 발전방안 수립을 제안하며 현재 LH소유로 있는 보존형 공원인 고운뜰공원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시민들은 도심 속의 소중한 녹지를 제대로 활용해 여가와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고운뜰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 고운동 서측(가락마을 9단지~14단지) 인근 거주민들의 공원 접근성 개선 ▲ 노약자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한 데크 설치 및 내부 둘레길 조성 ▲ 고사목 정리와 화장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측지역 주민들은, 고운뜰 공원 진입로 정비를 비롯해 급경사로 데크 설치, 별빛전망대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승강기․에코브리지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현재 LH 소유인 고운뜰 공원은 올해 6월말 시에서 인수 예정이나 그 동안 여러 차례 미뤄진 것을 보면 인수 시기는 불명확한 상황”이라며 “이 상태에서 공원을 인수하게 되면 시민의 요구는 더 많아질 것이고 여러 사업에 밀려 공원에 추가 재정 투입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원 인수 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고운뜰 공원 관리 계획을 단기와 중기, 장기 과제로 나눠 수립하고 그 내용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따른 연구 용역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고운뜰 공원은 반경 1㎞ 이내 26개 공동주택 단지,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녹지공간”이라며 “소중한 공원을 잘 활용하여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만끽하는 재충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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