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 'BRT에 버금가는 노선 신설 검토’.. 국토교통부 대광위 'S-BRT'시범 도시 지정도 난제
최근 세종시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이른바 외곽도로 국도1호선을 활용한 '보조BRT노선 신설'과 '준BRT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가능성)문제가 다시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30일 상반기 버스노선 개편을 설명하는 언론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은 '보조BRT'와 '준BRT버스노선' 신설에 대한 타당성을 묻는 질의가 있었다.
보조BRT는 1생활권 고운동과 종촌동을 나누는 국도1호선 주추터널 상단부를 'ㄷ자'형태로 기존 BRT와 연계하는 신설노선을 표현한 것이며,
준BRT는 반석역과 대전역을 출발한 광역버스가 대평동을 지나 역시 학나래대교, 국도1호선 상단부와 2생활권, 1생활권을 거쳐 오송역으로 향하는 비교적 직선에 가까운 노선을 말한다.
이에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그런 논의가 있었으나 '보조 BRT노선 신설'은 확정이 아니다"라고 못박으며 “BRT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전용차로와 정류장, 시설물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경우 기존도로를 (전용차로 등을)변경하지 않는다면 '정식 BRT'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최근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5개 지역을 S-BRT(Bus Raoid Transit)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두 체계간 상충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S-BRT(Bus Raoid Transit)는 평균속도 35㎞/h, 출발·도착 일정 2분이내를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해 기존 BRT에 비해 속도와 정시성이 크게 향상된 대중교통수단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22일(수) 오후 고운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와 관련된 주민들의 질의와 요구에 대해 ‘BRT에 버금가는 노선 신설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BRT광역버스 노선 신설의 경우 광역도시를 연결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지자체(대전,세종)의 권한을 넘어 대광위에 면허권(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관련기관간 그리고 주민들과의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종시의 판단이다.
따라서 이른바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라는 오명을 극복하려는 많은 1생활권 주민들이 요구해 왔던 1번국도 터널(사오리·주추)상단부를 이용한 ‘반석역~학나래교~새롬·다정동~종촌·고운·아름동~오송역’ 노선이 신설되기 까지에는 다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는 다음 달 6일 역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건설교통국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