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총선 출마 이세영 변호사에게 세종시란?
[인터뷰] 총선 출마 이세영 변호사에게 세종시란?
  • 이병기
  • 승인 2020.01.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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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출마 더불어민주당 이세영 예비후보 인터뷰
- 이 예비후보 “노무현.이해찬 정신과 철학이 깃든 세종에서 정통 잇겠다”
- 세종시 최대 현안, 지역내 균형발전과 국가공원 지정등.. 부인 김양숙 씨와의 '순애보'도 소개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세종시 소담동에 위치한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전경 / 사진 : 이병기 기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이세영 변호사를 만났다.

다소 왜소해 보이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50대 중반의 이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세종경찰청 인근 소담동 그의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꽤 규모가 있는 신축건물. 텅 빈 공실 때문에 한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변호사 역시 이 시대를 지탱하는 주축 50대들이 겪은 고난을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군사정권에 맞선 학생운동으로 투옥되고 사면.복권을 맞았으나, 낙선 대통령 후보(정동영 대통령 후보)를 도운 BBK대리인에 돌아 온 쓰린 댓가는 그에게 ‘한계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고 한다.

이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변호사 이세영이 왜 국회의원에 그것도 세종시에서 출마하려는지 바쁜 틈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었다. / 편집자주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예비등록후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세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1980년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 시절 서울대생(독어독문과)재학생인 전주 촌놈 이세영. 이른바 ‘서울대 민민투 중앙위’ 사건의 핵심(위원장)으로 검거되어 남영동 대공분실을 거치며 투옥됐지요.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으로 사면.복권 후 2년 준비 끝에 사법고시 합격(제38회) 그리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해찬 대표님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정치에 첫 발을 디딘 이세영. 이것이 저의 50여년의 발자취를 가장 간략히 들여다 본 인생 요약본입니다”

▣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해 가을 조치원역 앞에서 36일간 1인시위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시위를 반대하고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격려해 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많아졌다. 놀랍게도 그런 힘으로 36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검찰개혁' '제도 개혁' 등의 필요성도 절감했다. 이 문제라도 해결하면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모순된 우리사회 개혁을 위해선 내가 그 역할을 갖고 이를 진전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세종시의 발전도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

조치원역광장 앞에서 세종지역 현직 변호사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 촛불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세영 변호사(오른쪽)모습 / 사진 : 이세영 변호사 페이스북 

▣ 첫 출마 총선 지역이 세종시인 이유는?

세종시는 아시는 바와같이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을 추구한 ‘노무현 정신’을 통해 탄생한 곳이다. 또 세종시는 사적 배제에 충실하며 오늘의 세종시가 있게 한 ‘이해찬 실용주의’가 실현된 곳이다. 즉 세종시는 노무현과 이해찬 두 분의 정신과 철학이 깃들어있는 행정수도를 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저 이세영은 변호사 개업후 3년쯤인 2002년 노무현 대통령후보 흔들기에 맞서기 위해 법률지원단에 참여하였고, 이후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예비후보인 이해찬 경선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은바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법률자문단 참여는 정치에 입문이라면 이해찬 경선대책위 참여는 정치를 전면에 나서서 시작하기 보다는 경륜 깊은 정치인에게서 국가경영 비전을 배우면서 안목을 넓히고, 제 자신만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 게 먼저라고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노무현.이해찬 두 분의 정신과 이념 그리고 철학이 담긴 세종시에서 정통을 이어받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하기 때문에 지난 2012년부터 삶을 함께하고 있는 세종시에서 출마하고자 합니다.

▣ 세종시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은?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명품도시 세종’을 위한 전제 조건이 몇가지 있다.

가장 먼저 명품도시를 위한 명품교육을 위해 주요 명문대학을 유치해야 하며 특히 첨단특성화대학이 필요하다. 미래 자동차 분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이공계 중심의 첨단 특성화대학이 들어와야 한다.

이를 통해 청년 취업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최근의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첨단과 의료가 결합된 특성화대학이 운영되면 자연스럽게 인재들이 모이고 이들이 지역사화에 진출해 그 사회가 융성해지고 연관된 다양한 사업들이 발생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대학 정원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것은 세종시의 특화된 제도적인 근거가 있다. 정책적인 근거는 갖고 있다. 정치적인 결정만 남았다.

이와함께 세종시를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수목원 등을 국가정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넓은 면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표적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이곳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세종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컨셉트를 조금 바꿔 조성하면 명소가 될 것이다. 에버랜드 같은 놀이시설을 결합시킨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 사진 : 이병기 기자

▣ 세종시의 가장 심각한 현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는 크게 실질적 행정수도 건설과 명품도시 건설의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읍면지역과 동지역 사이의 균형발전의 문제, 특히 읍면 지역의 경우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이며, 동 지역의 경우 상가범람에 따른 공실 문제, 주차장 부족 문제 등이 대표적 현안문제라고 생각하나다.

이밖에 국내외 유명 대학의 유치를 통한 교육도시 및 첨단 의료도시, 첨단 벤처기업의 메카 도시로의 조성, 문화관광도시 및 아동·여성친화도시로의 건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사회 건설 등 명품도시 건설에의 담론 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서 세종시가 해결해가야 할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나, 세종시민들의 공론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대표하여 세종시를 행정수도 및 명품도시로 건설하는데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 평소 존경하는 인물이나 롤 모델로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법률가인 제가 변호사의 시각에서 본 수많은 국내 정치인들 중 ‘틀림이 없는 사람’이 바로 이해찬 국회의원이다. 현 집권 여당내 최다선(7선), 그리고 장관과 국무총리 역임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으로서 뛰어난 직관력과 국정운영 경험, 리더쉽, 카리스마, 기획능력, 추진력 등은 이미 검증되었고, 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며 감히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지향하는 정치인은 역시 ‘행동하는 실천가’인데, 이해찬 국회의원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제 지향점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며, 저 또한 그 발자취를 따르고 싶기에 이해찬 국회의원을 제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 인지도 면에서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본인의 강점은?

보통 인물을 평가할 때 그가 걸어온 20~30년을 보면 향후 20~30년을 알 수 있다고 하듯, 저는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저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면 가고, 있어야 할 곳에 있고, 해야 할 일을 다 할 것이다.

세종시와 세종시민을 위해 나아가 문재인 정부와 국가의 성공을 위하여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어 나가겠다.

제 최대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추진력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애로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민심의 현장에 달려갈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파악한 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며 가능토록하는 열정과 힘을 갖고 있다.

이세영 예비후보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대학시절부터 그가 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거나 녹록치만은 않았다.

대학시절엔 ‘서울대 민족민주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일명 민민투)’사건때 중앙위원장을 맡아 투쟁하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거쳐 1986년 5월 투옥돼 가혹한 물고문을 당했다고 전한다.

이처럼 가혹한 고통 속에서도 마치 영화와 같은 순애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왼쪽부터) 부인 김양숙 씨와 이세영 예비후보 / 사진 : 이병기 기자

동갑이면서 1년 후배인 부인 김양숙 씨와의 일명 ‘옥바라지’를 통한 ‘옥중결혼’이 그 이야기다.

국가보안법으로 투옥된 경우 가족외엔 일체 면회가 되지 않아 투옥 당시 ‘가끔 찾아와서 세상 이야기나 하고 책을 넣어달라’는 이세영 학생의 부탁을 쉽게 무너뜨리기 어려웠다는 부인 김양숙 씨의 이야기이다.

당시 면회를 위해 혼인신고를 감행하며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서류상 부부가 된 그녀는 이 변호사를 옥바라지하다 2년 뒤인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지금까지 30여 년 째 부부의 연으로 슬하에 1녀(29세)와 1남(24세)를 두며 ‘영원한 동지’로 생활하고 있다.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출퇴근 시간 인사에 함께 하고 있는 부인 김양숙 씨와 이세영 예비후보 / 사진 : 이세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부인 김양숙 씨는 오는 일요일에 특전사 복무를 거뜬히 마친 아들이 전역하는 날이라며 남편 선거를 돕느라 바쁜 중에도 어떤 음식을 준비하고 반갑게 맞이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졸업 후 서울 압구정동 영어 족집게 강사로도 유명세를 탓으며 1994년 김영삼 정부 때 학생운동으로 투옥한 이들에게도 사법시험의 기회가 열리자 2년간 준비를 거쳐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인생반전을 맞았다.

3년 후에는 운동권 출신 유강근, 황인상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 합동법률사무소를 공동 개업해 서민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고액의 소송비용을 낮춰 ‘소액사건 전문변호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의 BBK 관련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발사건 대리인을 맡았다가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민간인 사찰대상자가 돼 법률고문 계약 중단 등 변호사업 폐업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리 평탄하지 않은 인생길도 달려온 이 예비후보는 2014년 세종에서 지역 법무법인 1호로 법무법인 새롬을 설립했다.

이세영 예비후보는 현재 세종시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문재인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세종시 시민주권회의 자치분권분과 위원, 세종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세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출퇴근 시간 인사에 함께 하고 있는 부인 김양숙 씨와 이세영 예비후보 / 사진 : 이세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1시간 여에 걸친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 예비후보는 “‘진심’과 ‘경청’을 통해 정치적 상상력을 갖춘 그리고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그리고 세종시민들을 위한 옳은 길이라면 행동의 결과를 계산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벽이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벽을 뚫어낼 것이며 세종시민의 옳은 선택이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민의 빈 옆자리를 제가 채우고 세종시민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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