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3곳에서 운영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관리와 운영방식이 바뀐다.

청사의 기본 관리는 전문인력(공무원)을 확대.운영하되 일부 체육관과 도서관, 주차장은 주민자치회에 위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며 개방시간은 평일 9~22시·주말9~18시까지로 연장한다.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운영방식 개선 계획을 밝혔다.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설치된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는 주민들이 한 곳에서 행정․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누리는 공간으로, 이웃과 소통‧교류하고, 지역공동체 활동과 마을자치를 실현하는 거점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복컴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는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컴에 대한 운영 방식은 시 직영과 시설관리공단‧민간기업‧주민자치회 위탁 등을 놓고 경제성․효율성․서비스 수준 등을 비교한 결과, 수익성을 우선 추구하는 민간기업 등에 맡기기 보다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과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을 확보하여,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고,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9시부터 22시까지, 토･일은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시간을 늘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한,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하여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시설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은 복컴관리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복컴 명칭을 한글도시에 맞는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향후 19개의 읍․면지역 복컴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 사례로 연동면 복컴을 완공하여 올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읍․면지역 복컴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설계가 완료된 조치원 복컴은 당초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된다.

면 지역의 경우 농업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여 여가생활 뿐 아니라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별 복컴의 규모나 위치를 두고 주민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 시장은 "시의 의견 1안과 2안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복컴설립을 진행할 것"이라며 "건립 예산규모이나 위치를 두고 특정 읍면지역별로 조정할 수 없으며, 그 범위내에서 지역주민들이 선택해 위치와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내 주민간 합의가 이뤄질때까지 기다리며 우선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는 지역부터 복컴을 추진할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병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