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씨(慎氏), 조상의 흔적 찾아 뿌리공원 방문
중국 신씨(慎氏), 조상의 흔적 찾아 뿌리공원 방문
  • 이병기
  • 승인 2019.1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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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거창신씨에서 중국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14일 성씨조형물과 족보박물관 등 견학
중국에 사는 신(慎)씨 일행이 14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을 찾았다. / 사진 : 대전 중구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14일 한국의 거창신씨의 시조인 신수(慎修)의 뿌리를 찾아 중국에 사는 신(慎)씨 일행이 뿌리공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중국 신씨 일행 25명은 중국 실크로드의 발원지인 중국 절강성 호주시 오흥구 로촌(潞村) 사람들로, 지난 4월 거창신씨 절충장군종중(회장 신용남)의 종인 23명이 로촌(潞村)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

한국 거창신씨의 시조 신수의 선조는 중국 송나라 개봉부 사람이다. 문헌에 보면, 북송(1034년) 시기 신수의 숙부인 신용(慎镛)이 오흥(지금의 湖州)의 태수(太守)를 맡게 되고 이후 신용 일가는 지금의 호주시 오흥구 로촌에 정착했다. 신용의 조카였던 신수는 고려(高麗) 문종(文宗) 때 송나라 사신(使臣)으로 왔다가 1068년 고려에 귀화했다. 후에 후손들이 경남 거창에 대대로 살았기 때문에 본관을 거창(居昌)으로 했다.

중국 신씨 일행은 지난 11일 한국에 도착해 경남 거창에서 신수의 구산재 사당과 수승대 유적 등을 둘러보고, 14일 오전 대전에서 한국 신씨 종인들의 안내로 유성 지족동 소재 은구재 재실과 절충장군 묘소 등을 참배한 후, 뿌리공원을 찾아 거창신씨 유래비와 한국족보박물관을 찾아봤다.

신잔화(慎潺華) 중국 로촌신씨 종친회장은 “세계 최초의 효 공원인 뿌리공원을 찾아 신수 조상의 유래조형물을 보니 씨족의 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신수 조상이 한국에 귀화해 천년이 지나 많은 후손들이 활약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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