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 '상생 발전의 길' 찾는다
세종-청주, '상생 발전의 길' 찾는다
  • 이병기
  • 승인 2019.10.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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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상생협력 협약 체결.. 4대분야 10개 사업 추진
- 문화‧관광시설 요금 할인, 하수처리시설 공동이용 협력
- 정책간담회, 읍‧면‧동 자매결연, 공무원 인사교류도 추진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청주시에서 양 도시간 상생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세종시가 출범 7년 3개월여 만에 충북 청주시와 상생협력을 체결한다. '공동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

18일(금) 오후 2시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위치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만나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양 도시는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단순한 협업을 넘어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상생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도시가 발굴한 협력과제는 ‘공동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4대 분야, 10개 사업이다.

첫째 행정‧자치 분야는, 우호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것.

양 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동 간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방문, 농번기 일손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도 추진한다.

둘째 문화‧체육 분야는, 양 도시의 체육회가 논의하여 전문‧생활체육 교류를 추진하고,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등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콘텐츠를 발굴하여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복지‧교육 분야는, 두 도시가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를 교차 개최하여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기업체 종사자의 만남을 돕고,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를 추진한다.

넷째, 경제‧환경 분야는, 세종시계(市界) 둘레길과 연계하여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처리하여,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의 수질보전에 기여하고 예산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축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염병 발생과 방역 상황을 공유하고, 거점‧통제 초소 설치와 운영 방안 등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청주시와의 상생협약 이전에도 그동안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 기초자치단체도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분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를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

공주시와는 지난해 8월 협약을 맺고 정책간담회 개최, 읍면동 자매결연, 광역교통시스템 구축, 지역 대표축제 교류, 재난위험지역 CCTV 정보공유 등 21개 협력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단결된 힘이 전제돼야 하며, 우리시는 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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