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동 '모두의 놀이터'.. 국비 10억 확보
고운동 '모두의 놀이터'.. 국비 10억 확보
  • 이병기
  • 승인 2019.09.1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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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실시설계비 추경 반영에 이어 행안부 특별교부세 10억 확보 성과
- 고운뜰공원 동측 산 148번지 약 2000㎡(600평)규모로 내년 중 운영 가능
- 고운·아름·종촌동 주민들 접근성 특히 고운뜰공원 서측에서의 접근성 확보가 관건
'모두의 놀이터'가 들어 설 고운뜰공원 동측 벽천광장. 사진 윗 쪽이 놀이터 대상지 / 사진 : 이병기 기자
'모두의 놀이터'가 들어 설 고운뜰공원 동측 벽천광장. 사진 윗 쪽이 놀이터 대상지 / 사진 : 이병기 기자

순천 '기적의 놀이터'에 못지않게 꾸며질 세종시 '모두의 놀이터'조성사업이 최근 국비(행안부 특별교부세)10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고운동 ‘모두의 놀이터’는 아동비율과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시정3기 공약과제로 선정되며 추진되고 있다.

시는 모두의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최근 실외놀이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고운뜰 공원 동측(아름동 방향) 숲속쉼터를 선정했다.

이후 수차례의 선진지(순천 등)견학과 어린이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상지인 고운동 놀이터추진협의체(대표 강병훈)를 대상으로 주민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에 세종시가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지역현안에 대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시 지자체가 대상사업 검토 후 타당성 등 검토 의견을 제출하면, 행정안전부가 사업의 효과성, 필요성, 시급성 등 타당성을 검토해 교부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에 세종시 모두의 놀이터 사업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을 확보하면서 조성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고운동을 시작으로 모두의 놀이터 사업에 대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실행함으로써 세종시 전체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운·아름·종촌동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디자인캠프' 활동 모습 / 사진 : 세종시

모두의 놀이터 대상지는 고운뜰공원 동측인 고운동 산 148번지 일대로 약 2000㎡(600평)규모이며, 이 지역은 1생활권 고운동 31,808명을 비롯해 아름동 23,932명과 종촌동 29,762명등 총 85,502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역시 이들 지역에는 10곳의 유치원과 28개의 초등학교가 밀집되어 있기도 하다. 

그동안 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요구가 반영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순천 기적의 놀이터를 기획한 편해문 씨를 총괄기획가로 위촉하고,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어린이디자인캠프를 2회에 걸쳐 운영했다.

지난달 2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주민워크숍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지난달 2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주민워크숍 모습 / 사진 : 이병기 기자

주민워크숍에서는 ▶어린이들과 보호자의 접근성(고운뜰공원 서측 진입호와 동측 대상지 인접한 승합차 진입도로 확보등) ▶별도의 화장실 ▶놀이기구의 안전성과 견고함 그리고 타 놀이터와의 차별성 ▶놀다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 확보등 수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어떻게 쉽게 찾아와 재미있게 놀게 할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게 됐다.    

현재 세종시 아동청소년과(과장 김종락)를 주축으로 고운동 놀이터추진협의체(대표 강병훈), 모두의 놀이터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송 전 세종시의원) 그리고 어린이디자인캠프등을 통한 주민 의견수렴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놀이터 조성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어린이디자인캠프와 주민워크숍을 통해 모아진 주민의견을 놀이터기본구상안에 반영하고, 향후 주민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본구상안 공유회와 기본실시설계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놀이터 조성 및 운영에 관심 있는 시민을 놀이 활동가로 양성하고, 내년 준공 후에는 지역 어린이 및 부모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통해 시민 주도의 놀이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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