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청장 손승희)은 대전·세종·충남지역 이번 장마가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가뭄해갈에 부족했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장마는 6월 26일에 시작되어 7월 29일에 종료되었으며, 장마기간은 34일로 평년(32일)보다 2일 길었다.
※ 장마기간 가장 긴 해: 2013년 중부지방 49일 ※ 장마기간 가장 짧은 해: 1973년 중부지방 6일
장마기간 동안 대전·세종·충남지역 강수일수는 14.8일로 평년(17.2일)보다 적었고, 강수량도 204.8mm로 평년(323.9mm)의 63% 수준으로 적었다.
6월 26일 시작된 올해 장마는 평년에 비해 1~2일 늦은 시작이었고,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여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7월 29일에 장마가 종료되어 장마 종료일은 평년보다 4~5일 늦었다.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장마는 6월 26일 시작되었으나,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7월 11일에 장마가 종료되면서, 197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장마기간을 기록했다.
올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장마는 장마기간 동안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약 5.5km 상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8월 7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강수량은 401.5mm로 평년(735.8mm)의 54.5% 정도이며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약한-보통(일부 심한) 수준의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