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1호기업 '한양로보틱스' 가동 시작
내포 1호기업 '한양로보틱스' 가동 시작
  • 이병기
  • 승인 2019.07.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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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기업 월산이엔씨·동양테크윈·지노아이앤티은 내달 첫 삽.. ‘환황해 중심도시’ 도약 출항
충남 내포신도시에 1호로 입주한  ‘한양로보틱스'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 : 충청남도) 

충남 내포신도시 ‘1호 기업’이 마침내 가동을 시작했다.

2∼4호 기업도 다음 달 잇따라 첫 삽을 뜰 계획으로, ‘환황해 중심도시’ 도약이라는 내포신도시의 꿈이 날로 커지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대표이사 강대충)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최근 새 터를 꾸리고, 이달 초부터 생산설비를 본격 가동 중이다.

지난 1997년 설립한 한양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인 자동취출로봇과 공장자동화시설을 전문 생산·설계·설치하는 기업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 필요성에 따라 2014년 도와의 협약을 통해 인천에서 내포신도시행을 택했다.

이 기업은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1만 6529㎡의 부지에 90억 원을 투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지 7개월 만인 지난 5월 말 최첨단 로봇 제조공장 및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양로보틱스 임직원 수는 총 70명으로, 내포신도시 본사 및 공장에는 현재 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40명 전원은 지역 내 이주까지 마쳤다.

나머지 30명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내포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매출 2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는 한양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500여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포신도시에서 생산량을 늘려 국내·외 시장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2∼4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월산이엔씨와 동양테크윈, 지노아이앤티 등 3개 기업은 내달 착공한다.

배전반 및 분전반 생산업체인 월산이앤씨는 3000㎡의 부지에 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내년 4월 신설 공장 문을 열게 될 이 업체 근무 인원은 신규 13명을 포함, 총 40명이다.

유무선통신기기 업체로 도와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맺은 동양테크윈은 3000㎡의 부지에 25억 원을 투입, 공장을 새롭게 건설한다.

이 기업은 오는 12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신규 14명을 포함해 근무 인원은 총 21명이다.

온도조절장치 생산 기업인 지노아이앤티는 내년 2월까지 1만 962㎡의 부지에 80억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은성전장은 내년 8월까지 1만 809㎡에 50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공장을 마련키로 하고,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공조기 업체인 유니에어공조는 건축허가를 받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키 제조업체인 천운정밀 공장부지 매입을 마쳤고, 자동차 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는 공장부지 매입을 가계약 한 상태이며, 축산 자동화 설비 업체인 한별은 조만간 공장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9개 기업이 매입했거나 매입할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부지는 총 7만 5083㎡로, 1단계 분양 대상 면적(13만 8503㎡)의 54%에 달한다.

2단계 분양 대상은 21만 5000㎡로, 지난달 말 분양공고를 냈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투자유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포 첨단산단 분양은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내포 첨단산단 조기 분양과 투자협약 체결 기업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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