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제주강정마을~판문점 국민대행진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제주강정마을~판문점 국민대행진
  • 이병기
  • 승인 2019.07.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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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7정전협정 기념일 맞아 7일 강정마을 출발.. 광화문(26일), 판문점(27일) 거쳐
-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북미대륙과 유라시아 대륙 횡단 여세 몰아 '평화통일' 기원
- 27일 광화문에서 '평화협정촉구 선언문' 발표.. 구간별 일반 국민 참여 가능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7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을 펼친다.(사진=강마연)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며 유라시아 대륙 16개국 1만6000km를 횡단해 달린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62세)가 이번에는 7.27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 판문점을 향하는 국민대행진을 펼친다.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을 펼친다고 밝혔다.

7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각 시도를 거쳐 오는 26일 저녁 광화문에서 전야제를 열고 27일 아침에 광화문을 출발해 3일 동안 판문점 도라산역까지 시민들과 함께 국민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일정  

7일 제주 강정마을 출발 → 부산(8일) → 울산(10일) → 대구(13일) → 성주(14일) → 광주(15일) → 순창(16일) → 전주(18일) → 익산(19일) → 논산(20일) → 대전(21일) → 청주(22일) → 천안(23일) → 수원(24일) → 성남(25일) → 26일 서울(광화문광장) → 27일 선언문 발표 → 29일 판문점 도착 

광화문 광장에서는 26일 저녁에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인 27일 오전에 '평화협정촉구 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판문점을 향해 국민 걷기 대행진을 출발하며 29일에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본인 거주지와 가까운 행사 지역에서 합류하거나 오는 26일 저녁 광화문 전야제에 합류해도 되며 광화문에서 판문점 사이 지역주민들은 도중에 합류도 가능하다.

이번 국민대행진은 그동안 교착됐던 북미 협상이 최근 판문점에서 김정은-트럼프 회담으로 다시 활기를 띄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15년 북미대륙 LA에서 뉴욕까지 5200km를 완주한바 있는 강 씨는 수십년간 미국에 살던 평범한 해외 동포 중 한명이었는데 그가 북미대륙을 횡단하기로 결심한 것은 남북분단 70년이 되는 싯점에 통일의 화두를 던지고 싶어서 였다.

또 그는 세계 어디를 가든지 남한도 북한도 아닌 '한국사람'으로 불리우고 싶어 헤이그 열사들 영전 앞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1년 2개월 동안 유라시아대륙 1만 6000km를 달렸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오는 7일부터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전국을 달려 광화문과 판문점을 잇는 국민대행진을 펼친다. 사진은 올초 세종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때 강정구 씨 모습 / 이병기 기자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오는 7일부터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전국을 달려 광화문과 판문점을 잇는 국민대행진을 펼친다. 사진은 올초 세종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때 강정구 씨 모습 / 이병기 기자

지난해 10월 북녁 땅이 바라보이는 중국 단둥에 도착했으나 북한은 당면한 엄중한 현실 앞에서 강 씨에게 북한 땅의 진입로를 열어주지 못했고 그의 대장정은 북한 통과 구간을 미완으로 남겼다.

이제 강 씨는 제주 강정에서 판문점까지 혼자가 아닌 전 국민과 함께 달리고 걷기로 결심하고 신발끈을 고쳐메고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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