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예비중학문해과정을 수강중인 어르신들이 어린시절, 고향 등을 주제로 공부하면서 달라진 인생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등학생들의 재능을 덧입혀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김영행)은 충남예술고등학교 동양화과 학생 18명과 함께 학교와 평생교육기관의 콜라보로 기획된 프로그램 「2019 세대공감 인생이야기」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어려웠던 시대 속에서 삶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생활고에 시달려 배우지 못한 늦깍이 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에 와서야 마음 속 깊이 묵혀둔 이야기를 손주뻘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나눌 기회를 갖게 되자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면서 전 세대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 가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갈수록 세대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생의 배움을 자서전이라는 책을 통해 어르신들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지나간 시대의 역사를 마주하며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김영행)은 "세대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함께 고민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정책 마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청소년과 노인의 세대 간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효 정신과 함께 봉사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그림책은 오는 11월 ‘충남교육청 평생학습주간’에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