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동면에 장욱진 화백 기념관 건립한다
세종시 연동면에 장욱진 화백 기념관 건립한다
  • 이병기
  • 승인 2019.06.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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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장욱진미술문화재단.유족과 업무협약.. '장욱진생가기념관'건립키로
- 연동면 송용리 일원에 130억 투입, ‘22년까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 생가에 유품 등 전시, 기념관은 전시 및 체험교육 공간으로
- ‘그림 마을’ 조성.. 문화예술창작소, 레지던스프로그램 운영
세종시 연동면 출신 장욱진 화백

대한민국 미술사의 거장이며 이중섭.김환기 화가와 함께 서양화가 2세대로 꼽히는 세종시(이전 연기군) 출신 고 장욱진 화백(1917.11.26~1990.12.27)의 생가 일원(연동면 송용리)이 '장욱진생가기념관'으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13일(목) 오전 장욱진미술문화재단(대표 김동건)과 생가·기념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욱진 화백은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에 포함(’99년)되었으며 '17년 국내 경매 호당가격 2위(KYS 미술품 가격지수)를 차지한 인물이다.

(왼쪽부터) 장동건 장욱진미술문화재단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장정순 씨(장 화백의 장남)  

세종시는 장욱진 화백이 태어나고 잠든 곳이자,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장 화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을 시작으로 장욱진 화백을 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춘희 시장은 13일(목)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욱진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 계획’을 소상히 밝혔다.

장욱진 생가·기념관은 총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연동면 송용리 인근에 6.346㎡ 터에 연면적 2072㎡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로로 짓는다.

장욱진 화백의 생가인 연동면 송용리 일대의 모습

기념관에는 상설 전시실(작품·유품·자료)과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주차장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상설전시실은 화백의 작품‧유품‧자료 등을 활용한 기념전시실과 아카이브실 등으로 꾸며진다.

기획전시실은 유명작가와 신흥작가들의 기획전과 순회교류전, 미술프로젝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술관이 없는 세종시에서도 미술인과 시민들에게 시각미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험교육실은 예술인, 지역민, 아동·청소년,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1년에 착공해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장욱진 화백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계획을 밝히는 자리에는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김동건 대표(변호사)와 장 화백의 장남 장정순 시가 함께 했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김동건 대표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동건 대표는 "도시가 발전하면 문화트렌드가 흐름이지만, 장 화백의 출생지인 당시 연기군과 기념사업을 협의하였으나 아직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입장이 안돼 서운하게 돌아섰다"며 "(현재는)이춘희 시장께서 이곳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이름을 갖고 특히 문화창달을 했던 황제였기 때문에 장 화백의 생가에 주목하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사업추진이 늦어졌던 배경을 밝혔다.

세종시에 건립될 장욱진기념관은 경기도 양주시에 운영 중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의 차별성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욱진화백생가기념관 건립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기념관의 역할과 기능측면에서 재단과 유족분들과 이미 협의를 통해 장 화백의 소장품을 흔쾌히 내주시기로 했다"며 "장 확백의 미술 작품을 구입하고자 해도 현재는 구입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미술관에 있는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세종시 기념관에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인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건립하여, 장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장욱진생가기념관과 그림마을이 우리시의 대표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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