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지방자치, 지방소멸 막는 최우선 과제"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지방자치, 지방소멸 막는 최우선 과제"
  • 이병기
  • 승인 2019.06.05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일 아름동복컴서 '우리의 삶을 바꾸는 지방자치' 초청 강연 성황
- 초청 주관 상병헌 위원장 "행안부 서울 70년 마감하고 세종시대 연 주인공"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아름동 복컴에서 초청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70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 시대를 연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국회의원)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세종시에서 초청강연을 펼쳤다.  

지난 3일 아름동 복컴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초청강연에는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 의장을 비롯한 세종시의회 채평석·차성호·이태환·박용희 의원등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청강연에서 김 전 장관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자치분권의 필요성과 지방자치에 대해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을 ‘노란잠바(민방위복)’의 사나이로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노란잠바 사나이’는 장관 재직시절 전국 사건사고 현장 및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현장을 찾을 때마다 노란 민방위복 점퍼를 입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강연에서는 평소 자치분권의 정치철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소개하며 자치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의 ‘빈 대각선’을 설명하며 지방소멸의 시대를 이야기했다.

- 빈 대각선(Diagonale du vide) : 지방의 인구 감소 및 공동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

이날 김 전 장관의 강연에는 이춘희 사장을 비롯해 시민 250여 명이 함께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228개 시‧군‧구 중 2050년에는 39%인 89개가 소멸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활력저하, 지역산업위축과 일자리 감소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지방소멸의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장관은 "따라서 선제적으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기관자치에서 주민자치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추진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핵심도 주민조례 발안제, 주민소환제 등 주민중심으로 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소멸을 막고 활성화시키데 중요한 핵심은 젊은이들이라며, 지방에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젊은이들이 지방에서 취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강연을 주관한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교육안전위원장)은 “행정안전부의 70여 년간의 서울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종시대를 열어 준 김부겸 전 장관의 강연이 세종시에서 열려 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세종시가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