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주교 "순교신앙 바탕으로 새로운 신앙의 길로"
유흥식 주교 "순교신앙 바탕으로 새로운 신앙의 길로"
  • 이병기
  • 승인 2019.06.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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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당진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에서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개최
- 유흥식 주교와 양승조 충남지사·유병국 의장·정병희 충남솔뫼연합회장등 3천여 명 참석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충남 당진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에서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가 열렸다

전국의 가톨릭 공직가족 3천여명이 1일(토) 충남 당진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에서 피정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1년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충청남도솔뫼연합회가 주최하고 당진시솔뫼회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한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에는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시·도 가톨릭 공직자 3천여명이 참석했다.

‘200년을 이끈 순교신앙의 빛’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신앙인이자 공무원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피정대회에서 솔뫼성지 김성태(요셉) 신부는 특강을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의 의미와 충남 내포지역의 교회사적 위상을 조명했다.

개회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유흥식 대전교구장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오른쪽부터) 김홍장 당진시장, 유병국 의장, 양승종 지사, 유흥식 교구장 모습

장엄미사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고, 유흥식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교신앙을 바탕으로 하느님백성 모두가 새로운 신앙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번 피정에서 김대건 신부 유해거동과 함께하는 도보순례, 성체강복 등을 통해 천주교 전례의 특별한 역사와 전통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승조 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인 충남을 찾아주신 전국의 가톨릭 공직자 여러분을 22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번 피정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모두가 한국 가톨릭의 뿌리인 순교신앙을 실천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양승조 충남지사

그러면서 양 지사는 “정의 평화의 땅 충남의 도지사로서 우리 천주교 신앙인들이 보여 준 값진 가치를 더욱 새롭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라며 “정의와 평화, 용서와 사랑의 정신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충남과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아울러 충남 내포지역 천주교 종교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천주교 유산의 보편적 가치와 정신을 세계인과 함께 고양해 나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마다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는 1984년 제1회 대회를 당시 충남도 대전에서 처음 개최한바 있다. 충청남도는 1998년 15회 천안 대회에 이어 21년 만에 3번째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가톨릭 공직자들은 지난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체육관이 아닌 성지에서 피정이 개최되어 신앙의 참뜻을 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됐다.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 - 정병희 대건안드레아(충남도의회 사무처장, 충청남도솔뫼연합회장)

정병희(대건안드레아, 충청남도의회 사무처장) 충청남도솔뫼연합회장은 “이번 피정대회를 계기로 우리 가톨릭공직자 모두가 200년을 이끈 순교신앙의 빛을 따라 더욱 성숙한 신앙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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