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블랙홀 기능하는 세종시?"
허태정 시장 "블랙홀 기능하는 세종시?"
  • 이병기
  • 승인 2019.05.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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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대전시 정례브리핑에서 '혁신도시 지정 추진계획'밝혀
- 허 시장 "당시 충청권엔 더 큰 규모 세종시 추진.. 그러나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블랙홀 기능"
- 세종시에 주변 충청권과 상생하는 전략구사 요구하며 '적대적 관계 아님' 해명
허태저우 대전시장이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 추진 계획을 발히고 있다 / 사진 이병기 기자
허태저우 대전시장이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 추진 계획을 발히고 있다 / 사진 이병기 기자

민선7기 대전시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도시재생을 주축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전의 새로운 도약과 그동안 세종시의 출범에 반사적 불이익으로 작용했던 혁신도시 지정 제외로 인한 공공기관 이전 및 지역인재 채용의 역차별 요소를 치유할 필요가 있기때문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의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 발표와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장의 언론대담(5월 한겨레신문)에서 구도심의 공동화를 고려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대도시 구도심에 옮기는 방안 검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전방문(1월)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건의문(2월), 또 대전지역 국회의원 간담회(5월) 등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 건의를 꾸준히 전개해 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월)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혁신도시 지정 추진계획을 밝혔다.

허 시장은 "충남과 대전이 이번에는 반드시 혁신도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며 "세종시가 우리 지역과 상생.발전해야 됨은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블랙홀 기능을 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지역인재 채용과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혁신도시 사업을 충남과 충청권이 함께 힘을 합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이 언론에서 밝힌 대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하는것이 옳다는 생각이 그동안 대전시가 밝힌 내용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히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허 시장은 "대전시도 역세권을 비롯한 원도심을 중심으로 혁신도시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고자 한다"며 지역 언론의 협조를 당부하며 "향후 추진되는 혁신도시사업에 대전시가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같은 입장인 충남과 공동대응을 통해 국회 정책토론호등을 통한 지정여론 확산과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하며,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제2차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충북도등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것도 밝혔다. 

또한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시의회등과 연계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내부적으로는 실.국별 공공기관 유치반을 구성하여 대덕특구와 과기정통부, 대전정부청사, 코레일 등 대전지역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중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혁신도시 추진을 설명하는 브리핑 도중 허 시장의 '세종시 = 블랙홀 기능'발언과 관련 참석 기자가 재차 그 의미를 묻자 '적대적 관계가 아님'으로 급히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대전시청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대전시청

허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 대전. 충남권에 가장 큰 것 즉 혁신도시 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세종시를 구축해서 충청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애초의 설계가 곧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본래의 취지로 부터 도시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됨으로 인해 (세종시를)둘러싸고 있는 충청권의 인구 감소등의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우려들이 있는 것이며 물론 세종시가 생김으로 인해서 대전시가 얻는 경제적인 이익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런 부분을 부정하는것이 아니고, 세종시가 (충청권)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발전하는 전략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구사해야된다는 의미이지 세종시를 적대적 개념으로 갖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전지역 출마 후보들은 수년간 세종시로 7만여 명의 인구가 유출되어 150만 선이 붕괴될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바 있으며 이때부터 '블랙홀'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회자된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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