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중앙공원 2단계 사업 또 표류하나
세종중앙공원 2단계 사업 또 표류하나
  • 이병기
  • 승인 2019.05.21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민관협의체 가동 6개월 만에 김범수 민간공동위원장등 4명 사임.. '자문기구 한계'
- 21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 '행복청과 세종시청이 주도하는 사회적 합의' 촉구
21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중앙공원 2단계 민관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직 사임을 밝히고 있는 김범수 위원장(오른쪽)모습 /사진 이병기 기자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중앙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20명의 민관협의체 위원중 김범수 민간위원장등 4명의 위원이 사임하며 사업이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드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

세종중앙공원은 금년말 1단계 조성사업 완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사업의 경우 구역내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수년전부터 신도시 입주민을 중심으로한 원안추진 세력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한 반대세력간 복잡하고 심각한 의견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김범수 민간측 공동위원장등은 21일(화)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민관협의체’ 사임을 선언했다.

의사결정기구도 아닌 자문기구로서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주된 사임의 이유이다.

김 위원장(아름동 민간협의체)과 함께 사임한 민간위원은 고운동 노해진.도담동 박서현.대평동 성현석 위원이다.

김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민간협의체가 주관한 논의의 장에서도 회의실 밖에는 도입시설 논의의 장에 대한 반대 집회와 피켓시위가 있었고 경찰에서 네 명이 나와 있었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시민의 의견이며 우리끼리 찬,반이 있었고 반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토) 오후 2시 새롬동 복컴서 ‘시민참여 도입시설 논의의 장’을 통해 중앙공원 2단계 마스터플랜(안) 설명 및 최종 의견 수렴을 하고자했던 당시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끼리 싸우고 반목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전하며, 협의체 가동후 민간협의체 위원과 세종시장 그리고 행복청장의 면담이 한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적으로 제안한 대한민국 국책사업인 중앙공원과 관련하여 사회적 대통합 합의체를 행복청과 세종시 주도로 만들자는 요구에도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의 힘들었다는 부분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난 5년간 반복되어온 중앙공원 문제를 '시민들이 해결할 수 는 없다'는 결론”이라며 “세종시장과 행복청장, 여야4당, 지난 3년여간 중앙공원 논쟁의 중심에 섰던 단체들, 각 시민단체 대표, 세종시 언론, 세종시아파트연합회 등 세종시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합의체 공청회를 행복청과 세종시 주도로 진행하여 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건의한다”고 말하며 갈등과 오해를 넘어는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오늘 민간협의체 시민위원장 및 아름동 민간협의체 의원을 사임하지만, 세종시민들과 함께 세종시 유권자 시민행동을 출범시켜 뜻있는 많은 시민 , 언론기자, 공무원, 원도심 세종시민, 신도시 아파트입주민 전체와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인 유권자 권리 바로 알기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행복청 2018.8월)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행복청 2018.8월)

한편, 지난 해 11월 20일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민관협의체’는 행복청.세종시.세종시의회.금강유역환경청.LH 관계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 5명(도시계획․조경․예술․환경․공원분야)및 시민대표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시민 대표는 모두 10명으로 9개동(고운․아름․종촌․도담․새롬․한솔․대평․소담․보람)과 조치원읍등 각 1명씩이다.

민관협의체에서는 중앙공원2단계 실시설계 전까지 도입되는 시설의 종류․규모․배치 등 실시설계 진행방향을 논의하게 되며, 2021년말 준공을 목표로 조만간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신청하고 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