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硏, 반려동물에 의한 3대 하천 산책로 오염 우려...시민이 함께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접촉이 빈번한 3대 하천 산책로 토양을 중심으로 기생충란 14종에 대한 집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반려동물이 많이 다니고 머무는 도심 지점과 하천 상류 등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3대 하천 산책로에서 주기적으로 개회충, 고양이회충 등 선충류 8종과 간흡충 등 흡충류 3종, 람블편모충 등 원충류 3종 총 14종을 검사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공원이나 아파트 놀이터 토양은 중금속 및 기생충란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하천 산책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나 야생동물의 분변에 의한 여러 가지 오염원이 예상돼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매년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반려동물 천만시대로 반려동물 등록,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조치, 배설물 수거 등 위반 시 과태료도 부과하지만 배변봉투를 지참하고 산책하는 성숙한 펫 문화는 쉽게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천 산책로 토양의 기생충란 오염실태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 자료로도 활용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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