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서구 둔산동 평송수련원삼거리에서 유등천을 건너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서측을 연결하는 진입도로인 한샘대교 건설공사를 위한 첫삽을 떴다.
대전시는 25일 오후 3시 서구 평송수련원삼거리 옆 유등천 둔치에서 한샘대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김종천 시의회 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주요인사와 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행사장 입구에 안전시공과 산단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기록하고, 축포와 함께 성공적인 공사시행을 기원했다.
대전산업단지는 준공된 지 50년 가까이 돼 산업환경이나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하고 , 유등천, 갑천, 경부선 철도, 임야 등으로 사방이 둘러쌓인 섬 형식의 지역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물류유통에도 지장이 많았다.
이에 2009년부터 대전산단의 재도약과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교량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됐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 가까이 지난 2018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대전산업단지 서측진입도로는 한밭대교 등 인근교량 명칭과 지역여건 등을 감안하고 구청 등의 의견을 받아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하여 한샘대교로 이름 지어졌으며, 한(크다)샘(샘머리)의 뜻을 갖고 있다.
한샘대교는 연장 420m 폭 23~32m의 왕복4차로 교량으로, 총사업비 446억 원이 투입돼 202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샘대교와 산단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물류와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산단 재도약은 물론, 교통 혼잡 해소와 동․서 도시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는 그 날까지 아무 사고 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공식의 축포는 하천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폭죽, 꽃가루 살포 등을 자제하고 유등천 하천수를 이용한 분수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