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통공사, 국가 대중교통 정책의 '테스트 베드' 자처
세종교통공사, 국가 대중교통 정책의 '테스트 베드' 자처
  • 이병기
  • 승인 2019.03.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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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대중교통관련 워크숍 개최
-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 "버스운수 종사자도 자부심 갖도록 정부가 뒷받침 할것"
- 고칠진 사장 "정(情)과 문화있는 버스.. 발상의 전환 필요"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
6일 오후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대중교통에 관한 한 우리 세종도시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의 산하기관이라 생각하고 기꺼이 테스트 베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의 공공성과 안전성 강화 그리고 버스 운영과 노선체계에 대한 발전방안을 찾기위한 워크숍이 세종시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대중교통과)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6일 오후 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워크숍을 갖고 정부와 공사간 소통과 협업체계 강화에 나섰다.

‘근로시간 단축 대응, 안정적인 버스운행을 위한 국토교통부와 세종도시교통공사 간 워크숍’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국장)과 대중교통과 장기영 사무관을 비롯한 김종욱.이종문 사무관등이 참석하였고, 교통공사에서는 고칠진 사장과 배준석 열린혁신본부장과 송인국 교통서비스본부장 그리고 실무책임자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양 기관간 워크숍에서는 먼저 교통공사의 업무현황과 사업계획에 관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의 버스공공성 및 안전강화대책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교통공사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전문 공기업으로서 추진해 온 교통사관학교를 통한 운전승무원 양성과 읍면지역 승하차도우미제, 버스서비스평가단 운영 실적 그리고 DTG(디지털운행기록계)운영 실적등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선버스의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운영 체계의 전반적인 개편의 불가피성을 소개하며 노선버스 산업의 여건 분석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운수인력의 추가 소요, 광역버스.M버스.일반광역버스.시내버스등의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과 종사자 처우개선을 포함한 버스 서비스 안전성 향상 방안등을 소개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교통공사가 운행중인 차량에 대해 초 단위로 운행기록을 데이터화한 DTG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

김상도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공사의 업무보고가 굉장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부분을 도와야 하는지 특히 버스공공성 부분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교통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DTG 역시 처벌을 위한 수단이 아니고 올바른 운전습관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교육차원으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운수종사원 인력수급에 관해서는 “항공분야 조종사 못지않게 버스쪽도 기사분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큰 규모의 훈련 교육기관이 세워지면 서비스 안전등 선순환구조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역할을 정부가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업계가 (교육기관 운영을)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
국토교통부-세종도시교통공사 워크숍 -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은 “저희 교통사관학교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가 우리가 공기업인 것이 메리트였다”며 “운수종사원 양성의 경우 역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교육.양성하는 기관이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버스가 단순히 운송수단으로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정(情)을 담은 버스로 나아가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고 사장은 “기존의 노선위주에서 버스에 문화를 싣고 주요 볼거리를 찾아 관광도 겸하는 서비스 위주로 운행 성격을 바꾸고 있다”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부착한 버스를 운행하고 싶고, 또 버스와 택시,카쉐어링을 묶는 정부차원의 가칭 ‘종합대중교통업’을 신설하는 등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대중교통 정책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날 1시간 30여 분간의 워크숍을 마치며 양 기관은, 민간 운수업체가 갖지 못한 교통공사의 장점과 정부의 정책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차원의 시간을 별도로 갖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워크숍이 끝나고 참가자 전원은 교통공사 버스를 이용해 대평동 버스운영센터(차고지)와 인근 신축 현장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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