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표 "금강보 해체는 정책아닌 이념적 결정"
나경원 대표 "금강보 해체는 정책아닌 이념적 결정"
  • 이병기
  • 승인 2019.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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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공주보에 이어 세종보 방문.. 정용기 정책위 의장과 정진석.홍문표.김태흠 의원 동행
-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세종보 해체시 조망권 소송 우려'에 참석자들 '한목소리'
(왼쪽부터)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모습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4대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가 금강보 해체와 관련 공주보와 세종보를 찾아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4일 오후 3시 30분경 공주보에 이어 세종보에 도착한 나 대표 일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세종보에 들러 이른바 금강 3개보 해체에 대한 지난주 환경부 4대강 조사위원회가 '해체'를 기반으로 한 의견을 제출한 것에 맞서 맞대응 할 것임을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 의장(대전 대덕)과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홍문표 의원(예산.홍성),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그리고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대행)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등이 동행한 이날 현장방문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금강3개보 해체 결정을 정책결정이 아닌 이념적 결정으로 몰아 부쳤다.

나경원 대표는 ““이런 식의 짜맞추기식 정책 결정은 이념적 적폐 청산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번 보 해체 결정 과정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가 열리면 대정부 질의를 통해 조사 타당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보 개방 후 수위가 낮아지면서 금강변 아파트 조망권이 훼손당하고 있다"며 "보를 철거하게 되면 해당 주민들의 손해배상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세종보 철거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이에 대한 거부 투쟁을 암시했다.

나경원 대표와 정용기 의장 역시 송 위원장과 같은 생각임을 밝히며 "당 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손해배상의 경우 주민차원 소송을 지원하거나 당이 직접 (소송에)나서는 경우를 두고 논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지도부등의 세종보 현장 방문에 맞춰 세종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은 "보 해체하라"는 피킷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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